극장골 이후 뜨거운 눈물…FC서울 주장 김진수 "묘한 감정 들어"

하근수 기자 2026. 4.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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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김진수가 친정 전북 현대를 꺾은 뒤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진수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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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년 만에 전북 1-0 꺾고 안방 징크스 탈출
올 시즌 개막 6경기 무패행진 선두
"내 이름 연호해 주신 팬들 정말 감사"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김진수가 친정 전북 현대를 꺾은 뒤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진수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서울은 0-0으로 끝나려던 후반 50분 야잔의 크로스에 이은 클리말라의 슈팅으로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017년 7월2일부터 9년 가까이 이어지던 전북 상대 홈 무승을 끊었고,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와 함께 1위를 수성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몇 년 만에 홈에서 전북에 승리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클리말라의 극장골이 터진 뒤 김진수는 포효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승리 후 진한 포옹을 나누는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는 "되게 묘했다. (전북은) 내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팀이다. 서울을 위해서 뛰고 서울을 위해서 승리하는 게 당연하지만 감정이 묘했다. 또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던 팬들 생각이 많이 나다 보니까 눈물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수호신(서울 서포터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한 김진수는 "정말 좋았다. 선수들이 잘해서 승리했는데, 그 가운데에서 내 이름은 연호해 주셔서 감사하다. 무척 행복한 선수라고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은 주장 김진수에 대해 "친한 사람 몇 명이 아닌 전체를 아우른다. 주장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 후배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팀 문화가 자리 잡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데이 때도 말했고, 선수들한테도 얘기했지만, 나는 내가 빛나기 위해 주장을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이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반대로 'MGB(Mad Green Boys·전북 서포터스)'에 인사를 하러 갔을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9년 만에 전북전 홈 징크스 깬 FC서울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는 "당연히 이해하고 있다"며 "나한테 전북은 정말 감사하고 진심으로 임했던 팀이기 때문에, 팬들께서 야유하시더라도 항상 인사를 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전을 마친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 HD, 18일 오후 2시 대전하나시티즌 등 강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진수는 "당장 울산 원정 경기가 있다. 되게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강팀들과의 경기는 항상 '승점 6'짜리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기들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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