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드롭샷으로 끝냈다…바셰로 6-4, 6-4 완파…시너와 시즌 첫 결승 성사

김경무 기자 2026. 4. 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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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알카라스가 아니었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모나코의 클레이코트에서 계속된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2026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23위로 1m93 거구인 발랑탱 바셰로(27·모나코)를 6-4,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이날 첫 세트를 6-4로 따낸 뒤, 2세트 첫 서브 성공률(54%)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바셰로의 폭발적인 서브에 밀려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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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 점입가경
-야닉 시너는 츠베레프 6-1, 6-4 로 또 격파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닉 시너의 시즌 첫 결승 대결이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에서 성사됐다. ATP 투어

[김경무 기자] 괜히 알카라스가 아니었다. 그의 천재적 운동신경(Athleticism)을 그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상대 허를 찌르는 절묘한 로브샷, 그리고 이따금씩 터뜨리는 드롭샷은 가히 예술의 경지였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모나코의 클레이코트에서 계속된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2026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23위로 1m93 거구인 발랑탱 바셰로(27·모나코)를 6-4,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이날 첫 세트를 6-4로 따낸 뒤, 2세트 첫 서브 성공률(54%)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바셰로의 폭발적인 서브에 밀려 고전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4-4, 상대 서브게임에서 승기를 잡았다.

알카라스의 4강전 모습. ATP 투어

15-40으로 뒤진 상황. 기어코 40-40 듀스를 만든 알카라스는 바셰로가 서브 뒤 네트로 질주하며 강력한 포핸드샷을 폭발시키자 감각적인 백핸드 리턴샷으로 다운 더 라인(Down the line)샷을 성공시키며 어드밴티지(AD)를 만들었다. 이어 랠리 상황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바셰로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게임스코어 5-4로 달아났다.

그리고 자신의 서브게임 때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바셰로의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1시간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뒤 알카라스는 "발랑탱을 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이겨 기쁘다. 그는 지금 자신감이 넘치고 고향에서 좋은 테니스를 하고 있다. 승리해서 기쁘다. 2026년 처음으로 야닉과 맞붙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너의 4강전 모습. ATP 투어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가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를 6-1,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ATP 파이널 이후 세계랭킹 1~2위인 알카라스와 시너의 결승 대결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둘의 승부는 예측불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로마 ATP 마스터스 1000(이탈리안오픈)과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우승을 포함해 이번까지 클레이코트 17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호주오픈(AO)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한 알카라스는 도하 ATP 500(카타르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세번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반면, 시너는 지난해 11월 파리(우승)를 시작으로 인디언 웰스(우승), 마이애미(우승), 그리고 이번 몬테카를로까지 4개의 도시에서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21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뒤 시너는 "이번 대회에 오면서 클레이코트에서 내 경기력을 점검하고 싶었는데, 결승에 오르게 돼 큰 의미가 있다. 나는 잃을 게 없다.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날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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