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기뢰’ 제거 착수…트럼프 “한국 등 위해 정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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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역사적인 평화협상을 시작한 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각) 미 중부사령부(CENTCOM) 성명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미 당국은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경고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하며, 두 척의 구축함이 물리적 충돌 등 어떤 문제도 없이 해협 통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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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역사적인 평화협상을 시작한 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각) 미 중부사령부(CENTCOM) 성명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미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이번 작전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3월 부설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임무의 일환”이라며 “해운업계의 자유로운 상업 흐름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 항로 구축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조만간 수중 무인기(UUV) 등 추가 전력을 투입해 기뢰 제거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방송은 미 군함이 해협 진입을 시도하다 이란군의 경고를 받고 회항했다며, 미군의 해협 통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또한, 사전 조율 없이 진입하는 선박은 휴전 위반으로 간주해 30분 내로 공격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미 당국은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경고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하며, 두 척의 구축함이 물리적 충돌 등 어떤 문제도 없이 해협 통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한 호의로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지금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그들은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없다”며 동맹국을 향한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기뢰 부설함 28척은 이미 모두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며 “많은 나라의 거대한 빈 유조선들이 최고의 석유와 가스를 채우러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량은 평시 일일 통행량의 10% 미만에 불과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대형 선박만 500~7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최대 2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통행료를 요구하는 이른바 ‘테헤란 톨게이트’를 운영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뢰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자신도 전쟁 초기에 무분별하게 살포한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기뢰는 조류를 따라 떠다닐 수 있게 부설된 데다, 이란 자체적으로 이를 신속하게 제거할 기술적 역량조차 부족해 단기간 내에 안전한 해협 개방이 이루어지기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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