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한테 홈런 맞은 日 우완 또 무너졌다…'2피홈런 6실점' 붕괴,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힘을 못 쓰네

한휘 기자 2026. 4. 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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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혜성(LA 다저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던 일본 '우완 에이스'가 계속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토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의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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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혜성(LA 다저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던 일본 '우완 에이스'가 계속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토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의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에는 2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1회 말 야자와 코우타의 리드오프 홈런(1호)이 터지며 선취점을 지원받았다. 이토는 2회에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억제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이토는 4회 선두 타자 야나기타 유키에게 솔로 홈런(2호)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그래도 5회까지 추가점은 내주지 않은 채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비교적 잘 억제했다.

문제는 6회였다. 볼넷-몸에 맞는 공-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린 이토는 우미노 타카시를 삼진 처리했지만, 마키하라 타이세이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 야나기마치 타츠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2점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2사 1, 3루에서 콘도 켄스케에게 던진 4구 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렸다. 콘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5호)을 터뜨리며 이토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날 등판 결과로 이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71(17⅓이닝 11실점)로 올랐다. 닛폰햄도 3-6으로 지면서 이토는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2021년 데뷔한 이토는 곧바로 닛폰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27경기 196⅔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2 195탈삼진으로 다승-탈삼진 2관왕에 올라 NP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 상'도 가져갔다.

당연히 지난 3월 WBC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그런데 투구 내용이 불안했다. 1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김혜성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그나마 홈런을 맞은 이후로는 호투를 펼쳤으나 구위 측면에서 불안감이 있었다. 결국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 6회 초 등판했으나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역전 3점포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이 사상 최초로 8강에서 탈락하는 '원흉'이 됐다.

WBC의 후유증 탓인지 이토는 지난달 27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홈런만 3개를 얻어맞고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에 반등을 알리나 싶었는데, 소프트뱅크를 다시 만나더니 또 홈런을 몰아 맞고 무너진 것이다. 심지어 이번에는 5회까지 그래도 '꾸역투'로 나름 잘 틀어막다가 6회에 한 번에 얻어맞았기에 타격이 작지 않다.

지난해 이토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할 만큼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초반부터 소프트뱅크를 만날 때마다 홈런을 다량으로 얻어맞고 무너지는 상황이 반복되며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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