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성적 가스라이팅에 예비 신부 비극…"메시지 삭제해라" 증거 인멸? ('그알')[종합]

이유민 기자 2026. 4. 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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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비극적인 사건을 추적하며, 그 배경에 한 종교 시설의 목사가 설파한 왜곡된 교리와 성취행 의혹이 얽혀 있음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을 가스라이팅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정당화해 온 은밀한 구조를 폭로하는 한편, 현재 행방이 묘연한 해당 인물에 대한 수사기관의 엄중한 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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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비극적인 사건을 추적하며, 그 배경에 한 종교 시설의 목사가 설파한 왜곡된 교리와 성취행 의혹이 얽혀 있음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을 가스라이팅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정당화해 온 은밀한 구조를 폭로하는 한편, 현재 행방이 묘연한 해당 인물에 대한 수사기관의 엄중한 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결혼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유명을 달리한 20대 여성 A씨의 사례를 조명하며, 해당 종교 시설 내에서 벌어진 폐쇄적인 통제 시스템과 지도자 B씨의 부적절한 행태를 심층 보도했다.

사건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A씨가 갑작스럽게 파혼을 선언하고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며 시작됐다. 당초 이별에 따른 상실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유가족이 확보한 고인의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뜻밖의 정황이 포착됐다. 자료에는 평소 고인이 '영적인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던 지도자 B씨가 종교적 권위를 앞세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들은 지도자 B씨가 특정 교리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신도들에게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씨가 영적 결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성 신도들에게 접근했으며, 이를 현실 세계의 도덕적 잣대와 분리해 생각하도록 가스라이팅해 왔다고 증언했다. 특히 지도자가 신도들의 사생활은 물론 결혼 생활 전반까지 세세하게 통제하며 심리적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점이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피해자로 하여금 거부 의사를 밝히기 어렵게 만드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착취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교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심리적 억압이 고인을 절벽 끝으로 몰아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재 지도자 B씨는 사건이 공론화되자 돌연 종적을 감춘 상태이며, 해당 공동체 측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방송은 이번 비극이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종교라는 틀 안에서 은밀하게 작동해온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하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실종된 지도자에 대한 행방 추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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