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장 흥행에도 논쟁…스토리 아쉬운 ‘다이소형 붉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 '3월 최고 신작 게임' 선정
보스 재대결, 난이도 설정 등 업데이트 예고

펄어비스의 신작 오픈월드 액션 게임 '붉은사막'이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이용자 평가는 엇갈린다. 판매 성과와 별개로 게임 완성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200만장, 4일 만에 300만장을 넘긴 데 이어 12일 만에 400만장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약 250만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 투표에서도 '3월 최고 신작 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의 강점으로는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가 꼽힌다. 채집, 사냥, 탐험, 전투 등 오픈월드 요소가 폭넓게 구현됐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범위도 넓다. 이용자가 메인 퀘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완성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이용자들은 조작 입력 반응이 일정하지 않고, 이동과 전투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동작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초반 스토리 전개 역시 개연성이 부족해 몰입을 떨어뜨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이유로 게임을 '다이소형 구조'에 빗대는 시각도 있다. 콘텐츠는 많지만 설계와 완성도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다양한 시스템이 병렬적으로 배치되면서 플레이 경험의 밀도와 완성도 간 격차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펄어비스는 이용자 불만을 반영한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내놨다. 오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이번 패치에는 전투와 탐험 경험을 보완하는 핵심 요소들이 포함된다.
우선 전투 콘텐츠 측면에서는 기존 보스를 다시 상대할 수 있는 '보스 재대결' 시스템이 추가된다. 난이도 조정과 전략 요소를 강화해 전투 경험의 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수의 적과 맞서는 전투 상황을 재구성하는 콘텐츠도 함께 도입된다.
조작과 시스템 안정성 개선도 주요 과제다. 입력 지연과 동작 오류 등 이용자들이 지적해 온 기본 조작 문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을 손볼 계획이다. 캐릭터별 기술 확장과 밸런스 조정도 병행된다.
탐험 환경 역시 보완된다. 원거리 그래픽 품질 개선을 비롯해 이동 편의성, 인터페이스, 보관 시스템 등 전반적인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반려동물과 탑승물 등 신규 요소도 추가돼 오픈월드 체험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완성도 보완'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는 충분하지만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조작 안정성과 시스템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평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