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심판 3명 배출’ 中 매체의 황당 조롱, "韓 탈락? 24년간 신뢰 잃어서...2002년 오심이 원인"

김아인 기자 2026. 4. 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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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한국 심판진의 부재를 거론하며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중국 '소후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거듭 실패하고 있지만, 국내 심판진은 FIFA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닝(주심), 푸밍(VAR), 저우페이(부심) 등 3명이 이번 월드컵 심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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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후 닷컴

[포포투=김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한국 심판진의 부재를 거론하며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중국 '소후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거듭 실패하고 있지만, 국내 심판진은 FIFA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닝(주심), 푸밍(VAR), 저우페이(부심) 등 3명이 이번 월드컵 심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을 공개했다. 아시아 심판 명단에는 일본, 중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우즈베키스탄, UAE, 요르단 등 다양한 국가의 심판들이 포함됐다. AFC는 엘리트 심판 육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며 배정 인원이 지난 대회보다 6명 늘어난 25명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심판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동안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중국은 이번 대회에 무려 3명의 심판을 배출하며 기세를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매체는 특히 마닝 심판이 주심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마닝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치켜세우는 한편, 한국 심판진을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소후 닷컴'은 "한국 심판은 이번에도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2010년 정해상 부심 이후, 주심으로 따지면 2002년 김영주 심판 이후 24년 동안 FIFA는 한국 심판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논란으로 돌렸다. 매체는 "한국의 4강 진출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전에서 있었던 판정 논란을 재소환했다. 이어 "당시 한국 선수들의 반칙에 관대했던 판정 등 수많은 의구심이 FIFA 내에서 한국 심판들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렸고, 결국 최근 국제 무대에서의 부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물론 최근 심판 수준을 급격히 끌어올린 중동 국가들과 중국조차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는 상황에서, 아시아 축구의 중심을 자부하던 한국의 '심판 경쟁력'은 세계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잦은 오심 논란과 권위적인 태도 문제 등으로 K리그 심판진을 향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중국 매체의 도발로 한국 심판계가 처한 냉혹한 현실이 도드라졌다.

사진=소후 닷컴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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