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서" 부진했던 르브론이 살아난 이유, 바로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규빈 2026. 4. 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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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생각하는 르브론의 책임감이 대단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1-73으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 레이커스의 경기력이 살아난 이유도 르브론이 에이스가 아닌 가자미 역할을 맡은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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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팀을 생각하는 르브론의 책임감이 대단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1-73으로 승리했다.

시원한 승리였다.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그 중심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르브론은 이날 28점 12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본인의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를 향한 패스까지 선보이며 무결점 활약을 선보였다. 르브론의 활약으로 3쿼터부터 경기는 가비지 게임이 됐다.

더 놀라운 점은 수비에서 활약이었다. 불혹을 넘긴 노장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노련한 움직임으로 스틸과 리바운드에도 힘을 쏟았다. 그야말로 '공수겸장'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이번 승리로 레이커스는 2연승에 성공하며 최소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를 확보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냐 4위냐가 갈린다. 4위부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획득하므로 매우 중요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레이커스의 시즌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루카 돈치치에 이어 오스틴 리브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돈치치와 리브스는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1옵션과 2옵션이었다. 냉정히 공격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두 선수의 이탈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르브론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으나, 르브론은 이번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과 노쇠화 기미를 역력히 보였다. 이번 시즌 평균 21점 7.2어시스트 6.1리바운드로 여전히 준수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기록과는 거리가 멀다. 시즌 막판, 레이커스의 경기력이 살아난 이유도 르브론이 에이스가 아닌 가자미 역할을 맡은 이후였다.

하지만 돈치치와 리브스가 이탈하자, 어쩔 수 없이 르브론은 다시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냉정히 이번 시즌을 지켜본 레이커스 팬들조차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 르브론이 놀라운 반전을 보였다. 에이스가 된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8점 7.3리바운드 1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모습을 회복한 것이다. 심지어 3경기 모두 야투율 50%를 넘으며 효율까지 챙겼다.

'역시 르브론은 에이스 체질이다' '르브론은 르브론이다'라는 감탄사가 등장하고 있다. 암울했던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전망에도 희망이 생겼다.

르브론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거의 익숙했던 역할로 돌아가야 했다. 그저 팀을 위해서 동료들과 더 나은 경기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르브론 개인에게 절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시즌 초반, 자신이 부상으로 이탈할 때 팀은 돈치치와 리브스를 중심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오히려 본인이 복귀하자, 동선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다. 그리고 가자미 역할을 맡자, 팀이 다시 반등했다. 그런 상황에서 돈치치와 리브스의 부상으로 다시 에이스 역할로 변경해야 했다.

르브론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와 뛰어난 농구 이해도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홀로 남은 르브론이 레이커스를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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