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호남 민심 어디로…민주 vs 혁신, 불붙는 텃밭 쟁탈전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4. 11. 2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술·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 전남 광양시장 박성현 후보에 이은 세 번째"라면서 "다른 지역도 아니고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 지역에서만 금품 선거로 후보가 제명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당, 민주 전북지사 공천 정조준
“민주 텃밭서 세번째…구조적 부패
견제 안되는 1당 독재가 남긴 폐해”
조국 대표도 與 향한 공세수위 높여
정청래 1박2일 호남 누벼 민심 청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조국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진보 진영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놓고 양당이 사실상 ‘정면 승부’에 나서면서, 범여권 내 주도권 경쟁 구도로 번지는 양상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잇따라 논란이 불거졌던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을 정조준하며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술·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 전남 광양시장 박성현 후보에 이은 세 번째”라면서 “다른 지역도 아니고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 지역에서만 금품 선거로 후보가 제명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는 실수도, 습관도 아닌 구조적 부패임을 민주당이 증명한 것”이라며 “견제되지 않는 권력의 오래된 1당 독재가 남긴 폐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 도민들을 우습게 아느냐는 분노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대안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도민들의 자부심을 되찾고 명예를 회복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 정치개혁 촉구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 지급 논란을 비롯해 전 민주당 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시의원의 공천 대가 1억원 구속, 전 민주당 소속 김병기 의원의 공천 헌금 3000만원 의혹과 법인카드 사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수위를 높였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왜 이렇게 됐나. 도처에서 돈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며 “돈으로 공천을 사고, 돈으로 표를 산다. 통탄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이어 “돈을 주거나 받거나 요구한 자는 정치권에서 영구히 추방하자”면서 “후보자 경력에 공천 뇌물 이력을 따로 표기하도록 선거법을 고치자. 정당 내부에서는 후보 국민 추천제와 오디션 방식 선출, 부당 컷오프 방지 등 밀실 공천을 막는 자체 방안을 강구하고 확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은 금품 수수 때문에 재선거가 실시되는 곳에는 소속 정당이 후보자를 낼 수 없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도 발의한 상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도부가 잇따라 호남을 찾으며 민심 다지기에 나서는 한편, 혁신당을 향한 견제 메시지도 한층 노골화되는 분위기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했다. 특히 전날에는 혁신당이 첫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던 담양군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혁신당의 호남 공략을 집중 견제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첫발을 뗀 광주·전남 행정통합도 담양 민생을 풍요롭게 채워야 성공할 수 있다. 담양 핵심 예산도 중앙당 차원에서 잘 챙기겠다”며 혁신당과의 차별성을 앞세웠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관련 담양에서 민주당 승리의 깃발이 더 높이 올라가게, 더 높은 투표율로 당선되도록 또 오겠다”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데, 피보다 더 진한 담양군과의 사랑을 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당 내부에서 나온 ‘조국 출마 지역 양보’ 주장을 일축하며 견제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