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뷰티 업계가 주목한 K-뷰티…2026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현장
[앵커]
세계 3대 미용 박람회 중 하나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통합 한국관이 꾸려졌습니다.
현장에는 우수한 품질과 최신 유행을 반영한 다양한 K-뷰티 제품들이 등장했는데요.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시죠.
[기자]
명품 브랜드와 향수, 색조 화장품까지- 세계 패션과 뷰티 산업의 흐름을 이끌어온 이탈리아!
거리의 사람들은 옷차림과 메이크업 등 일상 속 작은 순간까지도 '멋'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른바 '멋의 나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도 북부 도시, 볼로냐는 유럽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매년 세계 3대 미용 박람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코스모프로프 볼로냐'가 열립니다.
[사만다 /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영업 총괄 책임자 :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화장품 산업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공급망부터 완제품, 기초 제품과 향수, 전문 미용 제품, 헤어 제품까지 이 아름다운 화장품 세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올해로 57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68개국, 3천여 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1만 개가 넘는 브랜드 가운데에도 유독 발길이 길게 머무는 현장이 있는데요.
수많은 사람이 시선이 쏠린 곳, 바로 K-뷰티 제품들이 모인 통합 한국관입니다.
핑크 계열의 대형 립 모형 앞에서는 제품을 살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작은 갓을 쓰고 얼굴에 붙인 기초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알록달록한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AI 기반 뷰티 디바이스와 색조 제품까지 - 279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에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미용 업계 관계자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클라우디아·줄리아·일라리아 / 피부 미용업계 종사자 : 한국 제품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많은 제품과 차이가 있다는 걸 실제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파울로 / 스위스 바이어 : 한국 화장품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매년 새로운 것들이 있고 매년 항상 시장에 추가되는 새로운 기술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던 K-뷰티.
최근엔 유럽 무대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간 K-뷰티의 전 세계 수출은 80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로 4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EU 수출액은 2억 8천만 달러에서 11억 3천만 달러로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 소비자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성분과 합리적인 가격, 피부 친화적인 제품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알레시아 / 통합 한국관 방문객 : 저는 심한 여드름이 있었는데 한국 기초 제품이 큰 도움을 줬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품들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진정시켜 주기 때문에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바다 / 한국 K-뷰티 기업 대표 : 비건이랑 그리고 성분, 기능 위주의 제품들을 선정해서 같이 왔고요. 실제로 바이어 분들도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그런 요소들이에요.]
[김호준 /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장 : '안티 에이징'이나 아니면 피부 장벽 같은 기능성을 갖추고 있는 더마 코스메틱 제품, 그리고 피부에 자극을 좀 덜 주는 저자극 제품들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요. 헤어(두피) 케어 제품 쪽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영화와 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SNS를 통한 제품 노출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레시아 / 통합 한국관 방문객 : 한국 화장품은 K-드라마에서 보게 됐습니다. 광고와 TV 프로그램, SNS 광고로 제품을 접하고 사용하게 됐습니다. 코트라가 20여 년간 이어온 시장 개척 노력도 유럽 시장에서 K-뷰티가 뿌리내리는 데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국내 수출 초보기업과 신생 브랜드까지 K-뷰티의 시장 저변도 한층 넓어지고 있는데요. 일회용 마스크팩과 기능성 크림을 체험하는 샘플 시연회 현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기업의 상담 현장에도 유럽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현장 계약 규모는 43건에 총 2천만 달러, 한화 약 300억 원 상당의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뷰 : 옥 윤 탁 / 한국 K-뷰티 기업 매니저]]총 한 3~4백 건 정도 넘는 이제 착석 미팅이나 이제 스탠딩 미팅을 이어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 브라질, 그다음에 이탈리아, 그다음에 여러 EU 국가와 협약 같은 것들을 논의하게 됐습니다."
[김민철 / 한국 K-뷰티 기업 대표 : 벌써 폴란드, 스페인 그리고 리투아니아, 중동권부터 서로 앞다퉈서 제품과 견적서, 카탈로그 이런 것들을 많이 요청하고 있는 상태고 매우 많은 러브 콜을 보내고 있어서 아주 열심히 할 맛 나게 하고 있습니다.]
[마리오 / 이탈리아 바이어 : 지금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곧 품질, 명성, 훌륭한 제품, 좋은 시장 존재감을 의미하며, 매우 높은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K-뷰티는 유럽 미용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기능성과 기술력을 앞세운 다양한 K-뷰티 제품들이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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