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붕괴 태안'..해상풍력 사업 해법 될까
【 앵커멘트 】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태안군에 해상풍력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규모 일자리와 산업 확장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실제 인구 유입과 정착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안군 인구는 이제
5만 명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면서
특히 안면과 고남의 경우
10년사이 16%가 넘게 줄었습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쳐 온 태안화력마저
폐지 수순에 들어가면서
인구 감소 압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상권은 빠르게 위축됐고
거리의 활기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수하 / 태안군 동문동
- "사람들 정말 없어요. 그리고 보이는 거는 어른들밖에 없어요. 젊은 사람들도 전혀 없고 아침에 일찍 서둘러서 이렇게 나와도 이렇게 사람들도 없고 저녁에 일찍 문 닫고 좀 심각해요."
이 흐름을 바꿀 변수로 떠오른 것이
해상풍력입니다.
태안 앞바다 3개 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며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건설 단계의 대규모 인력투입은 물론
운영 이후에도
유지와 보수, 물류, 관련 서비스까지
연계 효과가 예상됩니다.
전력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까지 추진되면서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세로 / 태안군수
- "인구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한다고 하면은, 단순히 이 태안의 해상 풍력이 그 자리에 멈추는 것이 아니고 이것을 계기로 촉발되는 하나의 단초를 여는 그런 사업이 아닐까..."
하지만, 아직 연관산업에 대한
구체적 제시안이 없어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새로운 일자리가 실제로 지역청년에게 돌아갈지
아직은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선희 / 태안군의회
- "어떤 산업을 가지고 올 것인지 그리고 그 일자리는 우리 지역 내에서 청년의 일자리가 어떻게 창출이 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통계치와 확고한 태안군의 행정추진력을 보여줘야 된다."
무엇보다 유입이 곧 정착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주거와 교육, 의료 같은
생활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인구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해상풍력은 사람을 불러올 수 있지만, 머무르게 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태안이 '일하는 곳'에 머물지, '살아가는 곳'으로 바뀔지는 어떤 조건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CG:박보영)
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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