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홈에서 제주에 0-2 완패…느린 빌드업 한계 드러내

이종욱 기자 2026. 4.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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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20분 실책 실점…점유율에도 공격 무력
후반 교체·공세에도 득점 실패…선두권 경쟁 타격
▲ 포항이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포항 조르지(왼쪽)의 슈팅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에게 참패를 당하며 선두권 경쟁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번의 결정적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마디로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중원에서의 점유율은 압도적이었지만 느린 빌드업으로 제주의 5백을 뚫을 수 있는 예리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포항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의심케 만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두 차례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스스로 무너졌고,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힘있는 트란지스카 대신 기술축구로 가겠다는 교체카드 역시 다소 의아스러웠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를 두고 조르지 황서웅 주닝요를 2선에, 김승호와 니시야켄토를 중원에, 어정원 한현서 박찬용 신광훈을 수비라인에, 황인재를 골키퍼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제주는 최전방에 신상은을, 2선에 네게베 김준한 이탈로를 두고 공격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포항이 먼저 압박을 가했으나 5분 유인수에게 첫 슛을 허용했고, 포항고 곧바로 공세에 나서 신광훈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슛으로 연결시켰다.

포항은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10분 제주 오른쪽서 조르지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슛을 날렸으나 빗맞으면서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제주도 12분 포항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라와 토비아스가 잇따라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포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17분 포항 김승호가 포항 중원에서 뒤로 내 준 볼이 차단당하면서 장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전열이 흩어졌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22분 제주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롱드로인한 볼이 혼전중 뒤로 흐른볼을 주닝요가 헤더슛했으나 골키퍼 다리에 맞고 나오면서 재차 슛을 시도했으나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3분 뒤 제주 진영에서 포항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잡으려고 제주 신상은과 경합하던 박찬용이 넘어지자 볼 잡은 신상은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두 차례의 실책성 플레이로 2골을 허용한 포항은 이후 전열이 무너지면서 제대로된 공세에 나서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황서웅과 니시야켄토가 추격골을 노렸으나 멀리 날아갔다.

전반을 0-2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 김승호 니시야켄토 대신 정한민 기성용 김예성을 투입하면서 어정원을 왼쪽 윙어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후반 2분 제주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이 회심의 슛을 쐈으나 제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고, 5분 이호재가 다시 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반격이 거세지자 7분 최전방 신상은 대신 박차준을 투입시켰다.

포항 계속된 공세 확실한 임팩트 없음

박태하 감독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주닝용 대신 김용학을 투입시켰고, 22분 제주도 김준하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힘을 높였다.

이후 포항은 황서웅 대신 완델손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느린 빌드업과 좌우 측면에서의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제주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전반 후반 이후 5백으로 두터운 벽을 쌓은 뒤 빠른 역습으로 추가점을 노렸다.

포항은 45분 제주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어정원이 헤더슛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운도 따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