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하루 5명 사망…차량 추락·작업장 사고 ‘안전 경고등’

황기환 기자 2026. 4.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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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추락 4명 사망·공장 추락 1명 숨져…주말 잇단 참사
▲ 11일 오후 5시 24분께 경주시 동천동 도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충돌 후 5m 아래 하천 고수부지로 추락해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4명이 심정지로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주말인 11일 경북 경주시에서 차량 추락 사고와 작업장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총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께 경주시 동천동에서 벤츠 승용차가 주행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약 5m 아래 하천 고수부지 자전거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차량 외부에서 발견된 탑승자 4명 모두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사고 희생자는 모두 6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의료지도를 거쳐 소생술 유보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에는 산업 현장에서 안타까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30분께 경주시 서면의 한 공장에서 크레인을 점검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약 4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 당국은 해당 사고 내용을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에 통보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