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컷오프 위기 뚫고 ‘낙동강 전선 사수’ 첨병으로

정형기 2026. 4.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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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6·3선거 당내 경선에서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배제와 번복' 소동 끝에 경선이 결정되며 주 의원과 세 차례 TV토론 등 경쟁을 벌여온 박 시장은 지난 9~10일 진행된 당원투표 50%, 일반시민 50% 방식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며 3선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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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마지막 방패”
“시민과 함께 월드클래스 부산 완성할 것”
주진우 “하나로 승리해야…제 선거처럼 뛸 것”
박형준 시장이 11일 부산시장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박형준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6·3선거 당내 경선에서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배제와 번복’ 소동 끝에 경선이 결정되며 주 의원과 세 차례 TV토론 등 경쟁을 벌여온 박 시장은 지난 9~10일 진행된 당원투표 50%, 일반시민 50% 방식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며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경선 통과 직후 박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부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라며 “부산시민과 함께 월드클래스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 의원을 향해서는 “경쟁은 끝났고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지금부터는 승리의 시간”이라며 “시의원·구청장·구·군의원까지 200명이 넘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들의 야전사령관이자 선봉장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그는 “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특정세력에 장악되는 순간, 견제없는 일당 지배 국가가 될 것”이라 경고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가 막혀있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문제도 정면 소환해 “전북과 강원은 되고 왜 부산은 안 되는지, 이것이 형평인지 노골적인 부산 차별인지 시민들이 묻고 있다”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항의했다.

특히 본선 경쟁자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을 향해 “법안 즉시통과를 약속했다가 태도를 바꿨다”며 “부산시장은 시민의 대표여야지 권력의 대리인이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늘 나라의 마지막을 지켜낸 도시였다”며 “부산시민 모두와 하나되어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선에서 패한 주진우 의원도 짧은 입장문을 내고 “경선은 끝났다. 하나로 뭉쳐 승리해야 한다”며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부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확인했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부산과 보수,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이 당내 경선을 넘어서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컷오프 위기에서 회생한 현역 시장’과 ‘통일교 사법리스크를 극복한 3선 의원’이 맞붙는 구도가 됐다.

전재수 의원은 합동수사부의 수사 종결로 ‘통일교 금품수수’ 법망은 뚫었지만 하드디스크를 폐기한 보좌진만 기소되면서 “꼬리만 기소, 몸통은 면죄”라는 공격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법 ‘삭발 투쟁’과 강성 메시지로 보수결집에 성공하며 조직력을 확인했지만, 경선 과정의 전략과 행보가 본선에서는 오히려 중도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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