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김영록, 동부권 집중 공략···신정훈·강기정 보듬기 나서
농민행사 참석 후 캠프 합류 인사 격려
강기정 시장과 순천 웃장서 민심 청취
순천대서 신정훈 맞손, 지지 모임 화답
여수 경제 현황 살핀 후 구례 도민체전에

“평생의 동지 신정훈 후보가 통큰 결단으로 지지해주신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낍니다. 전남 동부권의 발전, 나아가 통합특별시 발전을 위해 험께 걷고 앞으로의 모든 영광을 신 후보에게 돌리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선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김영록 후보는 전남 동부권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지지선언을 해준 신정훈 국회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지자 보듬기에 집중했다.
이날 김 후보의 첫 일정은 오전 10시 무안 남악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통합시장 후보 농업 정책토론회’였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남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농업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전남 22개 시군 농업인들이 참여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후보는 테이블을 돌며 악수를 나눴고, 김 후보에게 먼저 팔짱을 걸며 사진을 찍자고 나서는 이들도 있었다.
예비후보 신분으로 확성기와 마이크 활용이 제한된 만큼, 김 후보는 육성으로 결선 여론조사 참여를 당부함과 동시에 농어촌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오늘 당대표가 전남 온 것도 제쳐두고 여러분들 보러 이곳에 왔다. 많은 응원 보내달라”며 고개를 숙이자 곳곳에서 박수와 함께 ‘김영록’을 연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당초 이날 예정된 일정은 곧바로 순천으로 넘어가 동부권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상당히 빠듯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광주에 있는 선거사무소를 먼저 방문했다.

순천부터 시작된 동부권 순회 일정에는 강 시장과 신 의원이 합류했다.
순천 웃장에서는 강 시장 함게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웃장 국밥 골목에서 식사를 하며 지역민들과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했다.

신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앞날을 생각하면 풍부한 행정경험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가진 김영록 후보가 적임자일 수밖에 없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고, 김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등 신 의원의 훌륭한 정책을 받아 실현시키는 등 전남광주특별시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함께 가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도 참석했다. 주 전 부의장은 “전남 동부권이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통합이라는 변수까지 생겨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8년간 도정 이끈 분이 이러한 난국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계신 분들이 슬기롭게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장들과 여수산단 기업 대표들은 “현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후보님이 향후 여수사단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

이날 김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구례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65회 전남도체육대회 개막식이었다. 이동 중 여수와 순천 일부 도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당초 예상한 오후 4시보다 늦게 도착했다. 결선 상대인 민형배 후보 역시 이날 행사장을 찾았으나 김 후보보다 이른 오후 3시에 도착해 두 후보가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김 후보는 주요 내빈과 참가 선수들이 있는 좌석을 찾은 뒤 주민들이 앉아 있는 스탠드를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행사 음향 때문에 김 후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음에도, 주민들은 김 후보를 발견하고 반갑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 후보는 “저 김영록과 신정훈, 강기정이 대통합으로 하나가 돼 함께 뛰고 있다“면서 ”승리의 그날까지 오직 전남광주특별시와 시도민의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함께 나아가겠다“고 이날 일정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한편, 결선을 하루 앞둔 11일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와 연대를 선언했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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