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김영옥, 정선민 그리고 이해란…“사실 겁에 질려 있었어요” 34점 뒤 털어놓은 속내

부천/홍성한 2026. 4.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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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려있었던 것 같다. 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23, 182cm)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 36분 6초 동안 34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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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겁에 질려있었던 것 같다. 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23, 182cm)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 36분 6초 동안 34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은 83-7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1승 1패)으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이해란의 무대였다. 26개의 야투를 과감히 던졌고, 이 가운데 15개를 적중시키며 34점을 몰아쳤다. 종전 개인 최다 득점(32점)을 넘어, 플레이오프에서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34점은 플레이오프 기준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내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36점을 기록한 박정은 감독, 김영옥(은퇴·35점)에 이어 정선민 코치(34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전체 1위는 2014년 3월 22일, 인천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스트릭렌이 기록한 37점이다. 

 


경기 후 이해란은 “일단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수비에서 풀자고 다짐한다. 오늘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득점 기록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는 도망 다니는 경향이 있었다. 겁에 질려있었던 것 같다. 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에 욕심을 부리기도 했지만, 언니들의 공격을 살피며 플레이하니 흐름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1차전 때는 볼을 잡으면 동료들을 먼저 봤다. 내가 어느 정도 풀어줬어야 했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못 했다. 나 때문에 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나섰고, 득점이 나오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팀원들이 만들어준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든 이해란의 시선은 이제 3차전으로 향한다.

이해란은 “투지와 에너지 레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겼던 경기들을 보면 이 부분에서 밀리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에 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선 다음 경기부터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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