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부터 화려한 액션…신예 강희구의 시작 알린 '소녀심판' [인터뷰]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강희구가 '소녀심판' 공개 소감을 전했다.
강희구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TV리포트 사옥에서 영화 '소녀심판'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IPTV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소녀심판'은 추리닝을 입고 주먹으로 학교를 평정한 여고생 민아(채원빈)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담은 코믹 학원 액션물이다. 당초 알려졌던 제목인 '셔틀' 대신 '소녀심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2년 촬영을 마친 뒤 무려 4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극 중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가졌지만 '마이웨이'적인 면모를 지닌 인기남 민기 역을 맡은 강희구는 영화 '소녀심판'을 통해 첫 주연작으로 팬들과 만나게 됐다. 촬영 시점을 기준으로 강희구의 첫 현장이기도 하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담백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몰입감 있게 연기하며 첫 주연롤을 선보이게 된 강희구는 "작품이 세상에 나온 것에 감사한다"며 영화 공개 소감을 전했다.
강희구는 "학교 내에서는 선생님들이 해줄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존재할 수 있는데, '소녀심판'에서는 이를 한 학생이 정리한다.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적 판타지를 포함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가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높은 청춘 배우들과 정말 친한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나오는 '찐친 케미'가 있다"고 '소녀심판'이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직관적인 제목처럼 '소녀심판'은 학교 내 불량학생들을 처단하는 여고생 민아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강희구 역시 영화 속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바. 구기 스포츠인 세팍타크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만큼 액션 준비 과정이 수월했는지 묻자, 그는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준비했다. 대역도 있었고 어느 정도 액션스쿨에 다니면 다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강희구는 "액션도 액션이지만 민기라는 캐릭터의 중간 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당시에는 어려웠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나답게, 인간 강희구처럼 연기를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며 "실제로 닮은 점이 많은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강희구는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민기는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인 것 같다. 나는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로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닌데 민기는 그걸 표출할 수 있는 인물이라 멋있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소녀심판'을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고 밝힌 강희구는 "당시에는 첫 현장이다 보니 또래 배우들이 많은 현장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많은 현장을 다녀보고 여러 경험을 해보니 내 또래 친구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친하고 가까운 친구들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소중한 기억인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희구의 말처럼 '소녀심판'에서 함께한 주연 배우 채원빈, 윤현수, 강희구는 모두 같은 소속사로 촬영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강희구는 "보통 촬영장에 가면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 만나서 연기를 하면서 친해지는데, '소녀심판'은 이미 친구였던 사이에서 연기를 하게 돼서 더 몰입이 잘 되고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선화와 조복래를 만난 소감도 함께했다. 강희구는 "엄청 유명한 분들이다 보니 그때는 너무 신기했다. 일반인이었다보니 내가 연예인들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영광스러웠던 순간"이라며 겹치는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첫 현장부터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된 부담감은 없었을까. "전혀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강희구는 "사실 그때는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작품의 주연이라는 무게감을 몰랐었다. 그래서 큰 부담감도 없었는데 이제는 그 무게감을 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긴장도 부담도 많이 될 것 같다. 당시에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웃어 보였다.
강희구는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그는 "사소한 애드리브나 소리, 냄새 이런 부분까지 반응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전했다.
강희구는 또 어떤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싶을까. '소녀심판'을 비롯해 주로 학원 누와르 위주의 작품을 해왔다고 밝힌 강희구는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의상으로 이야기하자면 군복도 입어보고 싶다"며 "넷플릭스 'D.P.'를 너무 좋아한다. 시즌3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희구는 "관계자들에게는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4년 만에 공개된 강희구의 영화 데뷔작으로 공개 7일 만에 IPTV 한국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한 영화 '소녀심판'은 지금 IPTV 서비스(KT GENIE TV, SK Btv, LG U+, 스튜디오 초이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아우터유니버스, 영화 '소녀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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