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동호인 한자리에…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 개막

정유진 기자 2026. 4. 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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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북구종합체육관서 열전
동호인 700팀·1천400여명 참가
치열한 승부·이색 응원전 열기 ‘가득’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광주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가 11~12일 북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남도일보와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 광주광역시북구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북구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일과 12일 북구 연제동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광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700팀, 1천4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11일 북구 연제동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코트 위 열전…동호인들 '진검승부'

코트 위에 선 동호회원들은 한층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집중했다. 참가자들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랠리를 이어갔고, 셔틀콕을 따라 분주히 움직이는 발걸음마다 땀이 맺혔다.

복식 경기에서는 파트너 간 호흡이 승부를 갈랐다. 빠른 수비 전환과 정확한 공격이 이어지며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다. 점수를 따낼 때마다 선수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코트 밖 동료들의 응원도 더해져 열기가 고조됐다.

긴 랠리 끝에 한 점을 따낸 순간에는 관중석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로를 격려하는 목소리와 박수가 이어지며 경기장은 긴장과 활기가 교차하는 분위기로 채워졌다.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한 참가자들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서로의 플레이를 되짚으며 부족한 점을 공유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코트 주변에 남아 연습을 이어가거나 다른 경기들을 지켜보며 전략을 살폈다. 승패를 떠나 함께 땀 흘린 시간 속에서 동호회원들은 서로의 열정과 성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친구와 함께 배드민턴으로 우애를 다진 김승한·장부윤(29·무진클럽) 씨는 "일을 마친 뒤 레슨을 받는 시간이 삶의 낙이었다"며 "비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해 아쉽지만 친구와 함께 땀을 흘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1일 북구 연제동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에서는 각 클럽이 개성 넘치는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경기장 벽면을 채우고 응원전을 펼쳤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유행어·밈 총출동…배드민턴장 달군 이색 응원전

배드민턴 대회장에서는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동호회별로 응원 경쟁이 이어지며 체육관 분위기를 달궜다. 각 클럽은 개성 넘치는 플래카드를 제작해 경기장 벽면을 가득 채웠다.

우리들배드민턴클럽은 유행어와 밈을 활용한 응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경영의 유행어를 패러디한 "우리들배드민턴 클럽 우승!!! 좋아쒀! 진행시켜~"라는 문구가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정다운배드민턴클럽은 화려한 색감의 플래카드로 응원 열기를 더했다. 강렬한 색 대비와 큼직한 글씨로 응원 메시지를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성 넘치는 플래카드가 응원 열기를 더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용주클럽은 지역 프로야구팀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한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배달의 민족'을 패러디한 문구에 회장 얼굴을 더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응원에 참여한 회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기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과 웃음이 어우러지며 대회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채웠다.

김찬해 용주클럽 경기이사는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재미있고 밝은 응원을 준비했다. 광주에서 인기 있는 야구팀과 일상에서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공감대를 높이고자 했다"며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응원하면서도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11일 북구 연제동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 현장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마련한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셔틀콕 과녘 맞히기 경품 이벤트…참가자 웃음꽃 '활짝'

대회 현장 한편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마련한 참여형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 3개를 과녘판에 떨어트려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의 게임에 도전했다. 셔틀콕이 떨어진 위치에 따라 10점부터 50점까지의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획득 점수에 따라 경품도 차등 지급했다. 150점 달성 시 다이슨 청소기, 120점은 플렉스팬, 80점은 벤츠 장우산을 제공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생활용품 세트를 증정했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타격이 쉽지 않아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과녘에 셔틀콕이 적중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렸고, 목표 점수에 미치지 못하면 아쉬움을 드러내는 등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어린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게임에 몰입한 참가자들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과 응원을 주고받았다.

게임에 참가한 김진구(용주클럽) 씨는 "경기에서는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벤트 덕분에 즐겁게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며 "경기 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난 것 같다. 운동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1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대회사, 환영사, 축사, 표창장 수여, 선수 선서,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일 남도일보 사장, 김선남 남도일보 부회장, 문인 북구청장, 홍성길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 박상준 북구배드민턴 협회장, 정희환 북구체육회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는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걸쳐 연령별(20대·30대·40대·45대·50대·55대·60대)로 진행된다. 각 연령별로는 실력에 따라 초심·A급·B급·C급·D급으로 나뉜다.

시상식과 경품 추첨도 이뤄진다. 추첨을 통해 TV, 경동나비엔가스레인지, 임플란트무료시술권, MRI검사권, VIP건강검진권, 최고급드라이기, 캠핑용품, 요넥스라켓, 요넥스가방, 요넥스의류, 생활용품, 화장지, 라면 등 푸짐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박상준 북구배드민턴협회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배드민턴 실력을 100% 발휘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클럽 가족들이 화합과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윤태민·양우철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