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글 짠’ KLPGA?…iM금융오픈 54홀 동안 ‘샷 이글’ 1개 전부, ‘시즌 이글 1위’ 김민솔 2타 차 단독 선두

오태식 선임기자 2026. 4. 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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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글 14개를 잡고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7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에서는 화끈한 이글 사냥이 펼쳐지고 있다.

LPGA 투어와 달리 KLPGA 투어는 무척 이글에 인색한 편이다.

1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글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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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전예성(왼쪽)과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지난 해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글 14개를 잡고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5개를 잡고 이글 1위에 오른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스(스페인)에 1개가 모자랐다. 윤이나는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 뛸 때 잡은 이글은 3개가 전부였다. 1년 새 4배 넘는 이글을 잡은 ‘독수리 사냥꾼’이 된 것이다.

작년 LPGA 투어에서 10개 이상 이글을 잡은 선수는 16명이었다. 그 중 한국 선수가 7명이나 됐다. 윤이나와 이미향이 14개를 잡았고 김아림 13개, 최혜진 12개, 그리고 김세영, 유해란, 이소미는 10개씩 이글을 기록했다. 독수리 사냥 능력도 뛰어난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인 것이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한진선. 사진 제공=KLPGA

올해 7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에서는 화끈한 이글 사냥이 펼쳐지고 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6개로 가장 많은 이글을 잡고 있고 김효주와 최혜진 그리고 교포 선수 제니 배(미국)까지 3명이 5개를 노획했다.

LPGA 투어와 달리 KLPGA 투어는 무척 이글에 인색한 편이다. 앞선 2개 대회에서 이글 모두 12개가 나왔는데, 김민솔만 2개를 획득했을 뿐 10명은 이글 1개를 기록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5홀 이글보다 파4홀 이글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5개만 파5홀에서 나왔고 무려 7개가 파4홀에서 기록됐다. 이글 1위 김민솔도 1개는 파5홀에서 잡았고 나머지 1개는 파4홀에서 기록했다. 김민솔은 태국에서 열린 리쥬란 챔피언십 2라운드 때 2개의 이글을 한꺼번에 잡았는데, 파5홀에서는 1.5m 퍼팅 이글을 잡았고 파4홀에서는 88야드를 남기고 친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했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1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글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한진선이 잡은 샷 이글이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유일한 이글이다. 한진선은 6번 홀(파5)에서 117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사냥했다. 이번 대회 코스 파5홀은 ‘2온’을 노려볼 만한 곳이 전혀 없다. 퍼팅 이글은 언감생심인 것이다.

KLPGA 투어 선수들이 이글이 적은 것은 전적으로 ‘코스 탓’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로만 무대를 옮기면 이글 사냥 숫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샷 정확도에 관한한 한국 여자골퍼들은 세계 최강이다. 이번 시즌 두 투어 홀인원 숫자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LPGA 투어는 7개 대회를 치렀지만 홀인원 3개가 나왔을 뿐인데, KLPGA 투어는 2개 대회 만에 홀인원 3개가 기록됐다. 그것도 더 시에나 오픈 3라운드에서 3개가 동시에 쏟아졌다.

iM금융오픈에서 이글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김민솔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동안 버디 16개를 잡고 보기 6개를 범한 김민솔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마다솜이 단독 2위(8언더파 208타)다.

퍼팅을 마친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시현이 단독 3위(7언더파 209타)에 나섰고 김민선7과 안지현이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현경을 비롯해 최예림, 전예성, 이재윤이 나란히 공동 6위(4언더파 212타) 그룹을 형성했다.

화끈한 이글 사냥은 없지만 그래도 우승 경쟁은 무척 뜨겁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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