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美·이란 종전 협상 11일 오후 늦게 열릴 것”

서민우 기자 2026. 4.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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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열릴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한국의 시차가 4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협상 개시는 한국시간 기준 밤 9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CNN 방송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합의에 도달하려면 몇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2주간 휴전이 연장돼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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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협상장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
CNN “간접 협상 후 대면 전환 가능성”
“오후 5시 이후 회담” 보도도 나와
대면 성사시 1979년 단교 후 최고위 만남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회담 취재를 위해 마련된 미디어 센터에서 언론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열릴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한국의 시차가 4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협상 개시는 한국시간 기준 밤 9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타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를 인용,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저녁 9시) 이후에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정오 무렵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협상 시기와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회담이 이슬라마바드의 5성급 세레나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정부 기관이 모인 ‘레드존’(red zone·적색구역) 방면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군경이 대거 배치됐다.

앞서 이란 측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돼 전날 밤 이란 민간항공사 메라즈항공 여객기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협상단이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SNSC)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을 포함해 최소 70명에 이르는 대규모라며 이란이 협상을 진지하게 여긴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측 대표단이 71명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 특사로 일한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학교 중동학 교수도 이정도 규모의 대표단은 초기 정찰 수준이 아니라 협상이 최종 단계일때만 파견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란 고위 관리들은 NYT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갈리바프 의장에게 협상을 타결·결렬시킬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양국의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합의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 CNN 방송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합의에 도달하려면 몇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2주간 휴전이 연장돼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타스님 통신은 “이슬라마바드 회담이 며칠간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회담이 열린다면 오늘 저녁에 시작될 예정이고, 현재로서는 하루 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선을 그었다.

대면 협상 여부도 아직 불분명하다.

AFP 통신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별도의 회의실에 앉고 중간에서 파키스탄 관리들이 오가면서 양국 제안을 주고받는 간접적 형태를 전망했다. 이는 앞서 오만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협상을 중재했던 방식이다.

CNN은 양측이 간접·직접 소통 방식을 모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협상 의제에 합의한 다음에 이날 늦게 대면 논의로 넘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측 대표단이 마주 앉게 된다면 이는 1979년 양국 외교 관계가 단절된 이후 최고위급 회담인 동시에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상 타결 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공식 대면 협상이 될 전망이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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