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에어로졸, 환기해도 실내에 수개월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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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흡연자는 물론 간접 흡연자의 전신 건강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으면 환기 후에도 실내에 수개월간 남아 영·유아나 반려동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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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에어로졸 속 독성 물질
벽지 달라붙어 실내 간접흡연 유발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흡연자는 물론 간접 흡연자의 전신 건강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변민광 호흡기내과 교수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과 함께 국제학계에 보고된 140편 이상의 연구를 종합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심층 분석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병행 사용하는 여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3.9배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뇌 염증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뇌 에너지 사용 능력을 떨어뜨려 뇌졸중 증상을 더욱 악화시켰으며, 심박수 증가와 혈관 기능 저하 같은 심혈관 기능 이상도 관련 있었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액상은 가열 과정에서 미세먼지보다 작은 에어로졸로 변하는데, 여기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폐포와 혈관 깊숙이 침투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폐뿐 아니라 뇌와 심혈관, 대사 시스템 등 전신 장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체내에 장기간 쌓일 뿐 아니라, 실내 간접흡연 위험성도 높인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으면 환기 후에도 실내에 수개월간 남아 영·유아나 반려동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교수는 “전자담배가 여러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19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같은 기간 82% 증가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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