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9년 홈 무승’ 징크스 깬 김기동 감독, “선수들의 집념이 승리를 만들었다”

정지훈 기자 2026. 4.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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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34,068명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기동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전북은 3연승의 흐름이 멈췄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후반까지 흐름을 봤을 때, 0-0으로 끝났어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대로 끝났어도 칭찬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득점을 만들었다. 9년 동안 전북에 이기지 못했는데, 팬들의 염원들이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을 잡으면서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34,068명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체적인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에 있어서 서울이 앞섰다.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야잔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상암 극장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9년간 이어져온 전북전 홈 경기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깼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와서 많은 징크스들이 있다고 들었다. 마지막 징크스가 이거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일이다. 이런 안 좋은 징크스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한 경기 한경기 집중을 했던 것이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고 답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경기를 진행하면서 후반까지 흐름을 봤을 때, 0-0으로 끝났어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대로 끝났어도 칭찬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득점을 만들었다. 9년 동안 전북에 이기지 못했는데, 팬들의 염원들이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을 잡으면서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됐다.

-라커룸 토크

전반 20분까지는 주도한 대로 잘했다. 20분 이후 상대의 압박을 잘 풀지 못하면서 당황해했다. 강한 압박은 아니었다. 포지션이 안 좋았기 때문에 패스 할 곳을 찾지 못했다.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손정범이 들어가고 잘해줬고, 경기가 풀렸다.

-90분까지 긴장감 유지

선수들에게 라커룸에서 강조를 했다. 미팅을 하면서 90분 동안 긴장감과 집중력을 유지하자고 했다. 흥분하면 안 된다고 했다. 냉정하게 경기를 풀자고 했다. 계속해서 주입한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주장인 김진수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끝까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클리말라의 득점

밖에서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오늘은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클리말라가 많이 보이지는 않았기에 많은 고민도 했지만 믿음이 있었다. 하나만 걸리면 골을 넣을 것이라 믿었다. 교체를 하지 않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 민규도 막판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믿고 기용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팬들의 응원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물을 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안 좋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도 성장했다. 올해는 결과를 내면서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감독이 안고가야 하는 숙명이다. 말만 해서는 안 된다.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주장 김진수

저도 선수 때 주장을 많이 했다. 저를 보는 것 같다. 팀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이다. 경기 전에도 커피도 사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전체적인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있어 고맙다. 팀의 문화가 될 것 같다. 그런 문화를 진수가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9년 징크스

서울에 와서 많은 징크스들이 있다고 들었다. 마지막 징크스가 이거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일이다. 이런 안 좋은 징크스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한 경기 한경기 집중을 했던 것이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최고의 스타트

서울은 1983년도에 창단돼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클럽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가면서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모든 선수가 아닌 슈퍼스타가 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정체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을 하면서 전술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신반의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충분히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기장에서 많은 것이 나오고 있다.

-야잔과 클리말라

작년에 클리말라는 두 경기 뛰고 아파서 이탈했다. 팀을 위해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해 아쉬웠다. 동계 훈련 때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했다. 분석실에 외국인 선수들끼리 모여서 항상 미팅을 하는 모습이 있었다. 보기도 좋았다. 올해는 본인이 팀과 감독을 위해 책임감 있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야잔은 오해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팀에 다시 합류해서 잘해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전북전 승리의 의미

2위와의 싸움이다. 우리가 한 경기를 덜 한 상황이었는데,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오늘 승리가 큰 도움이 됐다. 울산전을 갔다 와서 대전을 만난다. 고민을 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1년 여정에 있어서 큰 고비였다. 작년과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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