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형준, 부산시장 최종 후보 확정…“4년 더 해 부산을 ‘월클’ 도시’로”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4.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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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더 하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서울 말고 월드 클래스 도시가 될 수 있는 도시다."

11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날 시청 집무실서 매일경제와 만나 부산을 서울 외 유일 '월드클래스 도시'로 키우겠다는 본선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본선 비전과 관련해 특별법을 부산 도약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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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당선 기념 본선 구상 밝혀
주진우 출마엔 “대단히 용기있는 일”
손영광 영입엔 “균형감각 있는 인물”
“대안 없는 지도부 비판은 안 할 것”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28일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빌딩에서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 박형준 캠프]
“앞으로 4년 더 하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서울 말고 월드 클래스 도시가 될 수 있는 도시다.”

11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날 시청 집무실서 매일경제와 만나 부산을 서울 외 유일 ‘월드클래스 도시’로 키우겠다는 본선 구상을 밝혔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특별법)을 토대로 물류·금융·첨단산업·문화관광·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려 도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우선 본선 비전과 관련해 특별법을 부산 도약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물류·금융·첨단산업·문화관광·교육 분야에서 부산을 국제 자유도시이자 비즈니스 도시로 키우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이것도 성에 안 차는 법”이라면서도 “이거보다 더 확 획기적으로 해야 그나마 효과가 난다”며 아쉬워했다.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의 몽니”라고 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28일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빌딩에 마련된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박형준 캠프]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도 본선 승부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부산이 미식·커피·콘텐츠·페스티벌 전략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키웠고, 일자리와 투자 유치, 금융도시·스마트도시 평가 등 각종 지표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학 정책과 청년 유입 여건 역시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경선에서 맞붙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비교적 절제된 평가를 했다. 박 시장은 “대단히 용기 있는 일이고, 경선을 통해 배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 2년 만에 부산시장에 도전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경쟁이 자신에게도 적지 않은 학습 과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공천 과정을 향해서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박 시장은 “사람 자르는 게 혁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지도부를 바꿀 힘도 없으면서 싸움만 하면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개 충돌보다 물밑 조율과 통합이 자신의 정치 방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이끈 손현보 목사의 아들인 울산대 손영광 교수(35)의 캠프 합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방어에 나섰다. 박 시장은 “극우 프레임은 전혀 맞지 않으며, 균형감각 있고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손 교수가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 과정의 절차 문제를 지적해온 것일 뿐이라는 취지다. 박 시장은 손 교수가 청년 소통과 선거대책본부 아이디어 제안 등에서 역할을 했으며 본선 국면에서도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를 역대 가장 어려운 선거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전반의 지지율 하락 속에 내부 경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실제보다 적게 잡히는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상대 후보와) 10%포인트 이내로 좁히면 막판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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