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용납될 수 없다”…이 대통령 “한번쯤 되돌아보라”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4.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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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을 향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과거에 발생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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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 이 대통령 공개 비판
李 “반인권적 행동에 전 세계인 고통”
외교부 “이스라엘, 글 의도 잘못 이해”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을 향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에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했다.

이는 이스라엘 외무부가 지난 10일 X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린 이 대통령을 이날 공개 비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공식 X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포함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 대통령이 어떤 이상한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일을 다시 끄집어내어 이를 현재 벌어진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게시한 계정을 인용했다”며 “해당 사건은 이미 2년 전에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님, 게시글을 올리기 전에는 항상 사실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언제나 더 바람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X에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시민을 옥상에서 발로 밀어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과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었다.

해당 사건이 과거에 발생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 주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없이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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