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북이 현재 1-2위인 이유를 보여준 20초[초점]

김성수 기자 2026. 4.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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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시즌 초반 정상 결전이 서울의 승리로 종료됐다.

서울은 개막 4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전북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가 라이벌' 울산을 꺾었기에 두 팀 모두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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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시즌 초반 정상 결전이 서울의 승리로 종료됐다. 하지만 좋은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 수준 높은 경기는 양 팀 팬들 모두의 응원 목소리를 더욱 키우는 데 성공했다.

전반 44분에는 두 팀의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듯 장점이 쏟아져 나왔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유려하게 전개하는 서울의 원터치 패스 연계. ⓒJTBC 스포츠

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전북과 홈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서울의 역습에서 송민규-문선민-야잔까지 오른쪽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야잔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몸을 날려 왼발로 마무리해 서울의 1-0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1무(승점 13) 무패 1위를 달리던 서울과 3승2무1패(승점 11)의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맞대결. 서울은 개막 4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전북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가 라이벌' 울산을 꺾었기에 두 팀 모두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각 포지션에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양 팀의 대결이기에,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각 지역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본인들이 잘하는 축구를 하기 위한 몸부림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양 팀의 현재 수준과 기세를 요약할 만한 장면이 전반 44분에 연이어 나왔다. 서울 진영 오른쪽 진영에서 최준-정승원-최준-클리말라-이승모로 이어지는 원터치 연계의 향연으로 서울이 순식간에 하프라인을 넘어 넓은 중원에 진출했다. 전북 선수들이 서울의 측면 전개를 저지하려 측면에 쏠렸지만 막지 못하면서 중앙에 공간이 난 것. 이 경기 전까지 4승1무 무패의 1위를 달렸고, 어느 팀을 만나든 주도권을 잡았던 서울의 색깔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빈 공간으로 뛰는 이동준을 향해 정확하게 가는 김영빈의 침투패스. ⓒJTBC 스포츠

전북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수비 전환 중이던 센터백 김영빈이 이승모의 공을 빼앗아 다시 공격 전환에 나섰다. 이후 김영빈이 오른쪽 빈 공간으로 돌아뛰는 이동준을 향해 오른발 침투패스를 찌르며 순식간에 전북의 위협적인 역습이 전개됐다. 그리고 이동준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서울 센터백 로스의 태클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VAR을 통한 온필드 리뷰에서 로스의 정상적인 도전이었고 이동준에 영향 없다는 결정이 내려져 전북의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로스가 발은 뻗었지만 이동준의 신체에 넘어질 만한 영향은 주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경기 전 이승우, 이동준 등 전북의 빠른 공격수들을 막는 방법에 대해 "확실하게 끊어낼 수 없다면 로스처럼 영리하게 수비하는 선수가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이 장면에서 로스가 침착한 수비로 서울의 이날 최대 위기를 넘겼다.

반칙 없이 전북 이동준의 위협적인 돌파를 저지한 서울 로스의 영리한 수비. ⓒJTBC 스포츠

이 약 20초간의 위협적인 전환을 포함해 이어진 시간 동안에도 서울과 전북의 좋은 장면들이 쏟아져나오며, 경기를 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비록 결과는 갈렸지만, 두 팀의 올 시즌 레이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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