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표 있나, 선거 포기했나”… 한동훈, 장동혁 방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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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당 지도부의 행보와 공천 난맥상을 정조준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11일 경기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열린 '해피마켓'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계획과 경기지사 공천 지연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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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강’과 ‘조국 정치’ 비판… 보수 선명성 강조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에 “이렇게 막 나가는 정권 못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당 지도부의 행보와 공천 난맥상을 정조준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11일 경기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열린 ‘해피마켓’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계획과 경기지사 공천 지연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우선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소식을 두고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당 수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그는 “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하는 이런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며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기지사 후보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도를 한국에서 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치켜세우며 “국민의힘 당권파는 마치 포기한 듯 행동하고 있다.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의 정체성과 외연 확장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이른바 계엄 및 탄핵 이슈를 언급하며 “그 강을 건너서 미래를 얘기하고 이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당권파가 장악한 국민의힘에는 국민들이 아직 그런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3지대와 야권 인사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경기 하남 국회의원 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시 예상되는 조국 정치”라며 “부산을 피하고 나서 (하남갑이) 험지라는 말을 반복하던데, 민주당이 이겼던 곳이 왜 험지냐”고 꼬집었다.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진 부산 북구갑 출마 여부에 대해 “선거 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제가 부당하게 제명된 날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라고 했다”는 발언을 통해 여의도 재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을 두고 “이렇게 막 나가는 정권은 못 봤다”며 “까르띠에를 받으면 정치하면 안 된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지문이 묻은 칼이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는 수위 높은 비유를 동원했다.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이 대통령의 최근 SNS 행보를 도마에 올렸다.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아동 학대 주장 영상을 공유해 외교적 마찰을 빚은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거나,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를 자극해 선거 이익을 보려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급발진해서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데, 누구는 사이다가 시원한 줄 모르느냐”며 “대통령 혼자만 시원하고 국민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해피마켓’ 행사에는 박정훈, 정성국, 진종오, 유용원 의원을 비롯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며 세를 과시했다. 한 전 대표는 제명 이후에도 전국 시장을 도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독자적인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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