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카메라에 담긴, 아르테미스 달 왕복 10일 ‘최고의 순간들’

곽노필 기자 2026. 4.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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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10일(현지시각) 아르테미스 2호가 달 근접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의 비행거리는 112만6923km, 비행시간은 만 9일 1시간32분, 비행 중 최고 속도는 대기권 진입 직전의 시속 3만9693km였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8일 밤(현지시각) 기자들과의 화상통화 일문일답에서 "동료들이 새로 발견한 충돌구에 작고한 아내 캐럴의 이름을 붙이자는 제안을 했을 때가 개인적으로 이번 임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그때 우리 네명은 가장 끈끈해지고 유대감이 깊어졌으며 앞으로 다가올 하루(달 근접비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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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112만6923km 여정 담은 장면들
우주비행사들 17대 카메라 휴대
달 근접비행 중 7천장 사진 촬영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4월1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 가족과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레미 핸슨(임무 전문가), 빅터글로버(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임무 전문가), 리드 와이즈먼(사령관)이다.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10일(현지시각) 아르테미스 2호가 달 근접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의 비행거리는 112만6923km, 비행시간은 만 9일 1시간32분, 비행 중 최고 속도는 대기권 진입 직전의 시속 3만9693km였다고 밝혔다.

우주선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왕복 10일간의 비행 중에 목격하고 경험한 장면들을 총 17대의 카메라에 낱낱이 담았다. 특히 6일(현지시각) 달을 근접비행하는 동안엔 달 표면과 일식 현상, 지구가 떠오르고 지는 모습 등 무려 7000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했다.

발사대로 향하는 순간부터 달을 한 바퀴 돌아 지구로 돌아올 때까지 10일간의 여정을 사진으로 돌아본다.

4월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서 미 해군 헬기가 달 근접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사 제공
4월1일 오후 6시35분(한국시각 2일 오전 7시35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에스엘에스(SLS) 로켓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 나사 제공
4월1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되는 장면을 사람들이 관람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나사 제공
이륙 2분 후 고도 47km 상공에서 고체 부스터들이 에스엘에스(SLS) 로켓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가고 있다. 나사 제공
4월2일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이 달 전이 궤도에 진입한 후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이 우주선을 창을 통해 촬영한 지구. 남북으로 2개의 오로라(오른쪽 위, 왼쪽 아래)와 황도광(오른쪽 아래)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4월2일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가 우주선 창을 통해 지구를 조망하고 있다. 나사 제공
4월3일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 외부에 달린 태양전지판 끝에 부착된 카메라로 찍은 우주선 모습. 나사 제공
4월6일 아르테미스 2호가 달 근접비행을 시작하기 전에 촬영한 달. 오른쪽이 달 앞면(지구에서 보는 반구)다. 왼쪽 아래 어두운 부분이 앞면과 뒷면에 걸쳐 있는 오리엔탈레 분지다. 오리엔탈레 분지의 절반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다. 분지 왼쪽은 모두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이다. 나사 제공
4월6일 달 근접비행 중에 찍은 달 뒷면 헤르츠스프룽 분지(가운데)와 바빌로프 충돌구(왼쪽 아래). 헤르츠스프룽 분지는 옛 소행성 충돌 흔적인 2개의 동심원 모양 지형을 하고 있고, 바빌로프 충돌구는 중심에 봉우리가 있다. 나사 제공
4월6일 달 근접비행 중에 찍은 오리엔탈레 분지. 지름 930km의 이 분지는 달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대형 충돌 분지다. 오리엔탈레 분지 10시 방향으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인테그리티’(Integrity)와 ‘캐럴’(Carroll)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을 요청한 2개의 작은 충돌구가 보인다. 캐럴은 사령관 와이즈먼의 작고한 아내 이름이다. 나사 제공

아르테미스 2호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8일 밤(현지시각) 기자들과의 화상통화 일문일답에서 “동료들이 새로 발견한 충돌구에 작고한 아내 캐럴의 이름을 붙이자는 제안을 했을 때가 개인적으로 이번 임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그때 우리 네명은 가장 끈끈해지고 유대감이 깊어졌으며 앞으로 다가올 하루(달 근접비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월6일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가 달 근접 비행 중 우주선이 달 뒷면으로 들어가기 직전 촬영한 ‘지구넘이’ 순간. 구름에 덮인 푸른빛 지구가 달 표면 뒤로 지고 있다. 지구의 밝은 부분은 구름에 뒤덮인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다. 나사 제공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달 근접비행 중 달 뒷면으로 들어가기 직전엔 지구다 달 표면 아래로 저무는 ‘지구넘이’를, 달 뒷면을 돌아나온 직후엔 53분간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장면을 촬영했다.

4월6일 달 근접 비행 중 달 뒤편을 돌아 나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목격한 일식 장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나사 제공

달에 간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는 달 뒤편을 돌아 나올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목격한 것을 이번 비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4월7일 지구 귀환길에 들어선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안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2023년 4월에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들은 지난 3년간 함께 훈련을 받아왔다. 나사 제공
4월7일 지구로 돌아오는 우주선 안에서 찍은 우리 은하. 은하 중심부는 아니고 나선팔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분홍색 부분은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호문쿨루스 성운이다. 오른쪽 아래에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사 제공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이 4월10일 오후 8시7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11일 오전 9시7분)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고 있다. 나사 제공
나사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왼쪽)와 크리스티나 코크가 10일 우주선에서 구조된 뒤 이송용 헬리콥터에 앉아 활짝 웃고 있다. 나사 제공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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