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일 안하고 돈만 받네” ‘악플러’들에 日 언론도 절레절레, 다친 선수에 이러고 싶을까

김태우 기자 2026. 4. 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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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결국 올 시즌을 그대로 접은 코디 폰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코디 폰세(32·토론토)의 부상 및 수술, 그리고 시즌아웃 소식은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화제였다. 폰세가 일본에서 3년, 한국에서 1년을 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양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였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2022년 일본 무대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꿈꿨고, 3년을 뛰었다. 2025년에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말 그대로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폰세의 활약 소식은 일본 현지에도 자주 소개가 되곤 했다.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았던 선수임을 입증한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었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해 결국 올 시즌을 접었다. 폰세는 3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는 위력적인 투구로 진가를 과시했다. 감동 스토리가 쓰이는 듯했다. 하지만 3회 모든 것이 악몽으로 바뀌었다.

3회 1사 3루에서 맥카시의 느린 땅볼을 직접 처리하려다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재차 잡으려고 하던 순간 스텝이 꼬이며 오른 무릎에 큰 부하가 걸렸다. 극심한 통증에 교체된 폰세는 검진 결과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 판정을 받으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8일 수술이 결정돼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폰세는 다음 주 수술을 받는다.

▲ 폰세의 시즌 아웃은 많은 팬들로부터 동정을 사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물론 한국 언론도 대서특필한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도 폰세의 수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9일 “KBO리그에서 역대 최다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던 코디 폰세가 시즌 초반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복귀까지 약 6개월이 걸릴 전망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에 캐나다 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뭐 하러 온 거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였지만, 기대 속에서 맞이한 무대에서 곧바로 불운을 겪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현지 팬들의 상반된 반응을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이 소식에 ‘너무 안타깝다’, ‘정말 슬프다’는 동정 여론도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최악의 뉴스다’, ‘형편없는 계약이다’, ‘일도 안 하고 돈만 받네’, ‘믿을 수 없다’, ‘불쌍하긴 한데… 정말 최악이다’, ‘블루제이스는 저주받은 것 같다’ 등 계약을 지적하는 팬들의 반응도 적지 않다”고 다뤘다.

▲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3월 31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접은 코디 폰세 ⓒ토론토 구단 SNS

폰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 평균 1000만 달러다. 꽤 큰 금액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2026년 1000만 달러는 그대로 날아갔다. 그것도 딱 한 경기 뛰고 1000만 달러를 그대로 손해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 팬들의 아쉬움은 이해가 가지만, 폰세는 경기를 하다 부상을 당한 케이스로 지나친 반응이리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의 반응이 다소 엇갈리지만, 폰세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폰세는 수술이 결정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정의 기대했던 시작은 아니었다”고 좌절감을 드러내면서도 “나는 이 팀과 우리가 가진 동료의식을 사랑한다. 이곳에 있어 너무 흥분되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돼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로저스센터에 다시 오고 싶다. 최고의 3부작은 항상 반전으로 시작한다”면서 재기를 다짐했다.

수술을 받은 폰세는 최소 6개월은 재활을 해야 한다. 올 시즌 아웃은 확정이다. 내년 2월 스프링트레이닝 정상 합류를 목표로 차근차근 재활을 할 전망이다. 올해 시즌아웃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큰 비극이지만 천천히 재활을 하고, 천천히 몸을 완벽하게 끌어올려도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있다.

▲ 건강한 복귀를 다짐하며 기나긴 재활 장정에 들어갈 코디 폰세 ⓒ토론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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