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 2개 치고 사이클링 히트 실패 세계 최초 아닐까” 박승규, 세계 최초급 기록…그래도 팀이 먼저였다 [오!쎈 대구]

손찬익 2026. 4. 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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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3루타가 가장 어려운데 3루타 2개를 치고도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한 건 처음 본다. 아마도 세계 최초 아닐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되돌아보며 박승규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이 무산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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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구창모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8회말 2사 만루 중견수 뒤 싹쓸이 3루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10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3루타가 가장 어려운데 3루타 2개를 치고도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한 건 처음 본다. 아마도 세계 최초 아닐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되돌아보며 박승규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이 무산된 이야기를 꺼냈다. 박승규는 1회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안타, 5회 홈런을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2루타만 남겨뒀다. 

박승규는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을 밟았고 박승규는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동료들도 그만 뛰라고 소리쳤으나 박승규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 달성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 

“그 상황에서 3루까지 가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3루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박승규의 말이다. 팀 퍼스트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구창모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4회말 1사 3루 유격수 땅볼을 치고 하고 있다. 2026.04.10 / foto0307@osen.co.kr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3루타가 가장 어려운데 3루타 2개를 치고도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한 건 처음 본다. 아마도 세계 최초 아닐까”라고 미소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가 8회 2루에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내달린 걸 두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거 생각 못 할 수도 있다. 악바리 정신으로 무조건 3루에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좋았다. 야구는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스포츠다. 개인 기록 달성보다 팀을 위한 헌신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인 NC 선발 구창모는 삼성 타선에 제압당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가 정말 큰 역할했다. 1번 타자로서 출루 2번만 해줘도 잘한 건데 어제는 구창모를 상대로 안타 3개 때려냈다. 이 또한 기록 아닌가. 어제는 그냥 박승규 데이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구창모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8-5로 승리한 후 박승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10 / foto0307@osen.co.kr

한편 삼성은 우익수 박승규-중견수 김지찬-좌익수 최형우-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구자욱-2루수 류지혁-3루수 전병우-포수 박세혁-유격수 양우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잭 오러클린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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