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표 라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K팝 방법론에서 배운 건 근면성실함"
첫 미니앨범 '듀얼' 내고 처음 방한 활동

"둘, 셋! 안녕하세요. 산토스 브라보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이브의 첫 라틴 장르 K팝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열심히 연습한 듯한 한국어 발음으로 K팝식의 팀 인사를 건넸다.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국내 기자들과 처음 만난 산토스 브라보스의 리더 드루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학생의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과 멤버 제이홉, 아이유, 트와이스 나연 등의 공연과 안무 작업에 참여하며 일찍부터 인연을 맺었다.
"라틴 아메리카 넘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그룹 될 것"
지난해 10월 데뷔한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선보인 첫 보이그룹이다. 동명의 보이그룹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다섯 멤버 드루 베네가스(미국/멕시코), 케네스 라빌(멕시코), 알레한드로 아람부루(페루), 카우에 페냐(브라질), 가비 베르무데스(푸에르토리코)로 구성됐다. 최연소 멤버는 16세의 케네스, 26세의 드루가 맏형이다. 스스로를 "막내"라고 소개한 케네스는 "멤버들이 라틴 문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며 "데뷔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음악방송 등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내한에 앞서 지난달 13일 첫 EP(미니앨범) '듀얼(DUAL)'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양면성'을 주제로, 밝고 유쾌한 측면과 본능적인 매력이 담긴 넘치는 측면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먼저 선보인 데뷔곡 '0%'를 포함해 더블 타이틀곡 'MHM', '벨로시다지'(VELOCIDADE) 등 총 6곡으로 구성됐다.
가비는 "한국이 하이브의 시작이기 때문"에 한국을 찾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라틴 아메리카를 넘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그룹이 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우에는 "우리가 얼마나 한국의 문화, 음악, 음식을 좋아하고 존중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어 공부도 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의 'K팝 방법론' 트레이닝 시스템과 라틴 팝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결합한 독특한 성격의 그룹이다. 드루는 "K팝과 결합된 그룹인데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며 "새로운 음식이나 운동을 시도할 때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설 수 있지만 결국엔 온전히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른다. 라틴 아메리카 시장도 마찬가지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K팝 방법론으로 훈련 받으며 정신적, 심리적으로 많은 성장 이뤄"
멤버들은 K팝의 강도 높은 트레이닝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케네스는 "K팝 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부분은 열심히 하는 근면 성실함"이라면서 "실력을 기르고 예술적 측면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했다. "6개월의 합숙 훈련 과정에서 변성기가 와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K팝 방법론의 도움을 받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열심히 무언가를 추구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K팝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카우에는 "가비가 '인생에 도전이 없다면 그건 인생이라 할 수 없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일정에 따라 훈련하고 연습하면서 근면 성실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드루는 "6개월간 매일 신체적·정신적으로 한계를 넘어서는 연습을 했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정신적·심리적으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동과 식사, 휴식을 하고 목 관리를 하다 보니 재능과 실력을 키우면서 마음가짐과 정신력에 있어서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만의 차별점으로는 다양한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꼽았다. 알레한드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연약함과 슬픔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감정적인 표현력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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