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할아버지 곁으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한 강계열 할머니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진 감독은 이어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1925년 평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횡성에서 자랐다.
14세 때 9세 연상의 남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들 부부의 금실 좋은 사연은 2010년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소개됐고, 이듬해 1월 SBS TV '스페셜 짝'에 이어 11월 KBS 1TV '인간극장-백발의 연인'이 방송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남 조씨가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난 뒤, 두 사람의 삶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014년 개봉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가수 양지은의 노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곡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남편 조씨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남편은 나한테 반말을 안 했다. '밥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그랬다",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이불, 베개가 젖도록 운다"고 했다.
유족으로 2남3녀(조두형·대형·금자·명자·복자) 등이 있다. 빈소는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12일 오전 7시45분, 장지 횡성군 청일면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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