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이 대통령 발언 취지 잘못 이해···반박에 유감”

정부가 11일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 내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대통령 발언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썼다. 그 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 반발에 대해 이날 X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를 재차 비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미 해군, 즉각 호르무즈 모든 선박에 봉쇄조치 시작”
- ‘세 남매 아빠·예비 신랑’···두 소방관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 “화장실 쓰려면 2000원” 한국도 유럽처럼 변하나
- 보석 후 첫 집회 나선 전광훈 “우리가 이겼다”···지지자들 “무죄” 주장
- 하정우 영입 “8부 능선 넘었다”는 민주당…이번주 정청래 직접 출마 요청
- 이란 “전쟁 희생자 3375명 확인···12세 이하 262명”
- 민주당은 ‘현역 연패’ 국힘은 ‘현역 불패’···시·도지사 후보로 본 지방선거 분위기
- ‘현직 첫 낙마’ 이상익 함평군수 “민주당 경선서 여론 조작, 재심 신청”
- 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2명 특별승진·훈장 추서···전남도지사장 엄수
- “한국은행 꿈 접고 신용불량자 됐다”…취준생 끌어들인 대형 보험대리점의 다단계 착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