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주거 착공 감소, 경기도 건설투자 ‘암흑’ 여전

윤혜경 2026. 4. 11. 14: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전월 141.7% 대비 156.6%p ↓
규제·고금리에 주거·비주거 급감
공공 회복에도… 민간 침체 ‘발목’

사진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 /경인일보DB

경기도 건설경기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이 관련 지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착공면적이 주거와 비주거를 막론하고 급감한 상황이어서 도내 경제 버팀목 중 하나인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돈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도내 건축착공면적은 전월 141.7% 대비 156.6%p 하락한 -14.9%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용이 전월 306.1%에서 이달 -17.1%로 낙폭이 가장 컸다. 비주거용 또한 88.3%에서 -14.1%로 하락 전환했다. 전월대비 각각 323.2%p, 102.4%p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평균(주거 1.0%, 비주거용 -9.1%)과 비교했을 때도 하락폭은 확대됐다. 대출규제와 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신규 착공 물량이 크게 줄며 전반적인 지표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시도별 건축착공현황을 보면 올2월 경기도에서는 총 1천306동, 연면적 107만3천200㎡가량이 공사에 착수했다. 전월 1천357동, 연면적 184만7천579㎡에 비해 51동, 77만4천379㎡(41.9%)이 줄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올1월 92동, 연면적 71만8천834㎡에서 올2월 31동, 26만638㎡으로 61동, 69만2천196㎡(63.7%) 감소했다. 다세대주택 또한 연면적 1만1천573㎡에서 7천585㎡으로 착공면적이 34.3%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건설 인허가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지난 1월 -8.6%에서 이달 47.5%로 상승전환했다. 주거용이 -28.1%에서 282.3%로 큰 폭으로 증가 전환되면서 전체 건축허가면적 상승을 이끌었다. 비주거용은 5.5%에서 10.1%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허가에서 착공,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드는 시간과 금융 비용은 상당하다. 신규분양까지 최소 수년은 걸릴 수 있기에 공급 절벽 우려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 수주 또한 -0.6%에서 11.2%로 상승전환했다. 공공발주가 -50.9%에서 28.9%로 크게 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민간발주는 11.9%에서 5.5%로 비중이 줄었다. 공공부문의 사업추진으로 수주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민간 부문의 침체를 상쇄하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