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베츠가 아니지만…다저스에 도움을 줄 능력이 있다” 베츠 돌아와도 빅리그 생존? 기적에 도전한다

김진성 기자 2026. 4.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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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은 베츠가 아니지만…”

‘만능스타’ 무키 베츠(34, LA 다저스)는 오른 옆구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약 1개월간의 재활 및 휴식이 필요하다. 베츠가 돌아오면 김혜성은 빅리그 로스터에서 자리를 잃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플래툰 유격수로 뛴다. 2루는 알렉스 프리랜드 자리다. 이 자리는 결국 토미 에드먼이 돌아오면 균열이 일어날 전망이다. 재활 중인 키케 에르난데스도 있다. 베스트라인업을 갖추면, 김혜성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도저히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베츠가 돌아와도 빅리그에 상존할 저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글러브를 번쩍이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멋진 바스켓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가 좋은 타격을 하면서도 강력한 수비를 계속할 수 있다면 빅리그에서의 시간은 베츠의 복귀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매일 모든 것을 김혜성과 함께할 예정이지만, 팀은 그의 활약에 고무되어 있는 것 같다. 김혜성은 베츠와 함께 다저스에 마음의 평화를 줬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로하스의 정상 출전은 미지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로하스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9일 토론와의 시리즈 피날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로하스가 사별 명단에 오를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게 된다면 김혜성이 당분간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말은 옳다. 김혜성이 기본적으로 3유간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고, 외야와 2루까지 오가며, 작년보다 정확도 높은 스윙을 하면 트리플A로 내려갈 이유가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혜성의 스윙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중요한 건 다저스 수뇌부와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 김혜성이 아무리 야구를 잘 해도 내야에 선수가 넘치기 때문에,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혜성으로선 당연히 좋은 야구를 해야 하지만, 심적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이 팀을 탈출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만난 한 관계자는 김혜성이 정말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팀에선,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확신했다. KBO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트리플A에 머무르기엔 기량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다저스란 장벽은 너무 높고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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