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vs 이스라엘 ‘SNS 설전’… 야권 “외교자해, 수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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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인권 침해 의혹 영상을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와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은 이번 논란을 '외교적 자해 행위'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절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영상에 대해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미 2년 전 조사와 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님, 발언하기 전에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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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경시” vs “반인권적 행동”… 李대통령-이스라엘 충돌
이재명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인권 침해 의혹 영상을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와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은 이번 논란을 ‘외교적 자해 행위’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절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시작은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SNS에 2024년 가자지구 상황이라며 올린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무장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사람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현지시간 10일 공식 SNS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 대해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미 2년 전 조사와 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님, 발언하기 전에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꼬집었다.
영상 속 인물이 팔레스타인 아동이며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이 사실관계 오류로 드러나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영상 속 대상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지만, 시신이라도 이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11일에는 이스라엘 측의 비판 보도를 다시 공유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또한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과 타국 정부 간의 이례적인 설전이 이어지자 야권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춰야 한다”며 “아무리 옳은 말씀이라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일이 2년 전 영상을 최근 것인 양 호도한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확인 없이 공유하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과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각각 논평을 통해 “외교적 자해 행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경솔함으로 촉발된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으며, 외교관 출신 김건 의원 역시 “대통령의 언어는 외교적 고려와 함께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적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연일 막댓(마지막 댓글) 사수하듯이 외교 충돌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외교라기보다 선거용, 국내용으로 보인다”며 “피해는 국민과 국가 경제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또한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이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온라인 소통 방식의 교정을 요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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