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고가 터치…고배당·성장주 매력에 ‘통신주’ 뜬다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4. 11. 1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T·KT·LG유플러스, 연초 대비 주가 나란히 상승
지난해 해킹 사태로 수익 악화 극복 기대감 반영
주주환원·배당수익에 투자자 유입
실적 회복과 배당 수익률 강화 기대감에 통신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주가는 4월 9일 장중 9만9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로 시장 변동성이 연일 확대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고배당 요소가 투자자들에 매력적으로 부각된 데다 지난해 해킹 사태로 억눌렸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성장주로 재차 인식됐다는 분석이다.

4월 9일 기준 SK텔레콤 주가는 장중 9만97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도 9만3800원으로 올해 초 5만3300원에서 무려 76%가량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2021년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에 힘입어 다른 통신주들 주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연초 5만1300원이었던 KT 주가는 4월 10일 종가 기준 6만2100원으로 뛰었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날 종가 기준 연초 1만4210원에서 약 22% 상승한 1만7410원이다.

일반적으로 통신주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업종으로 인식된다. 다른 업계에 비해 가입자 기반이 안정적이고 월 과금 구조가 예측하기 쉬운 편이라 실적 변동이 크지 않아서다. 통신사에 붙는 프리미엄도 대체로 배당과 현금흐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통신사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통신사는 해킹 사태로 인한 신규 영업정지·가입자 이탈·유심 교체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점차 개선되며 올해 실적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기대가 반영되며 통신주를 성장주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현금 흐름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주목할 요소다. 통신주가 고배당주로 분류돼서다. 통신주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3~4%대다.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활성화되는 추세기도 하다. 특히 KT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25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통신주 전망을 밝게 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SK텔레콤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뚜렷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간 실적이 해킹 사고 이전으로 회복하고, 주당배당금 역시 2024년 수준인 3540원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