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사라의 수비가 고평가받는 이유, 상대를 점점 지치게 한다!

사카이 사라(165cm, G)의 수비는 상대를 점점 지치게 했다.
# INTRO
청주 KB는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사카이 사라(165cm, G)를 선발했다. 사라는 정통 포인트가드. 허예은(165cm, G)과 겹칠 것 같았다.
하지만 사라와 허예은의 스타일은 미세하게 달랐다. 그래서 사라와 허예은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두 선수 모두 ‘볼 운반’ 및 ‘앞선 수비’에 관한 부담을 줄였다.
또, 김완수 KB 감독이 상황에 따라 두 선수를 잘 활용했다. 특히, 수비가 필요할 때, 김완수 KB 감독은 ‘사라 카드’를 꺼냈다. 사라의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텝, 수비 센스 등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사라는 WKBL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도 자신의 수비 역량을 드러냈다. 강한 앞선 수비로 우리은행 볼 핸들러들을 3점 라인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우리은행의 확률 높은 슈팅을 유도했다. KB의 27점 차 완승(73-46)에 기여했다.
그래서 김완수 KB 감독은 지난 8일 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초반에 잘해줬다. 특히, 사라가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라며 사라의 수비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2차전에도 사라의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 Part.1 : 불안한 시작
김완수 KB 감독은 언젠가 “사라는 먼저 1대1 수비 역량을 갖췄다. 한국식 팀 수비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특히, 상대 큰 선수와 미스 매치를 형성해도, 어느 정도 버텨준다. 그렇게 해주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빠르게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라의 수비 역량을 전반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사라는 우리은행 가드진(강계리-심성영-오니즈카 아야노) 중 하나를 막아야 했다. 우리은행 쓰리 가드의 스피드를 쫓아가야 했다. 사라도 이를 인지. 공수 전환 속도부터 신경 썼다.
박지수(198cm, C)가 코트로 나온 후, 사라는 강계리(164cm, G)를 막았다. 강계리의 약한 슈팅 능력을 인지했고, 림 쪽으로 처졌다. 도움수비를 위해서였다.
볼 라인을 잘 잡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베이스 라인 돌파를 기민하게 대처했다. 우리은행의 골밑 공격을 잘 저지했다. 우리은행의 볼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KB의 패스가 턴오버로 변모했다. 사라를 포함한 KB의 백 코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은행의 속공에 쉽게 실점. 1쿼터 종료 3분 22초 전 12-16으로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사라는 심성영(165cm, G)을 막기도 했다. 그렇지만 심성영의 볼 없는 움직임과 김단비(180cm, F)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놓쳤다. 1쿼터 종료 2분 48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 트러블에 놓인 사라는 심성영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특히, 박지수가 3점 라인 밖까지 압박했다. 사라의 파울 트러블이 묻혔다. 12-18까지 밀렸던 우리은행도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시험
사라는 2쿼터에 없었다. 양지수(172cm, F)가 사라를 대체했다. 그리고 나윤정(175cm, G)도 코트에 있었다. KB의 공수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춰졌다.
또, KB는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와 김단비의 2대2를 예측했다. 아야노와 김단비의 픽앤팝을 강제했다. 김단비에게 3점을 주기로 한 것.
KB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KB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픽앤팝을 한 김단비에게 3점을 내줬다. 그러자 김완수 KB 감독은 사라를 재투입했다.
사라는 심성영을 주로 막았다. 김단비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파이트 스루(스크리너 앞으로 쫓아가는 수비)로 극복했다. 심성영에게 볼 잡을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사라의 백 코트 속도도 한결 빨라졌다. KB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쿼터 종료 3분 18초 전에도 26-28로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KB는 2쿼터 종료 2분 7초 전부터 박지수와 강이슬(180cm, F) 없이 경기했다. ‘초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것. 그런 이유로, KB의 함정수비 빈도가 많아졌다. 사라도 이를 잘 소화했다. 그 결과, KB는 곳곳에서 우리은행의 패스를 억제시켰다.
하지만 KB는 우리은행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최종 수비수의 높이가 낮았기에, KB 수비가 한계를 드러낸 것. 이를 인지한 김완수 KB 감독은 2쿼터 종료 45.5초 전 박지수와 강이슬을 재투입했다.
두 선수가 돌아온 후, KB 수비가 안정감을 찾았다. ‘수비에 이은 속공’을 할 수 있었다. 특히, 2쿼터 마지막을 속공으로 장식. 37-35로 역전했다. 속공 득점한 박지수도 미소를 지었다.

# Part.3 : 사라가 칭찬받았던 이유
KB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사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사라의 의욕이 지나쳤다. 자신의 매치업을 너무 강하게 민 것. 3쿼터 시작 52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 트러블과 또 한 번 마주했다.
하지만 KB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특히, 3점이 들어갔다. 43-35로 달아난 KB는 수비 에너지 레벨 또한 높였다. 사라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어도, KB의 수비 텐션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
다만, 허예은이 3쿼터 시작 3분 28초 만에 코트에서 제외됐다. 성수연(165cm, G)이 들어갔지만, 성수연은 플레이오프를 거의 경험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사라의 수비 부담감이 커졌다.
실제로, 성수연은 강계리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사라는 자기 매치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사라의 매치업은 우리은행의 2옵션인 아야노였기 때문이다.
사라의 낮은 자세는 아야노를 위축시켰다. 또, 빠른 스텝으로 아야노의 돌파 동선을 잘 차단했다. 아야노의 공격 공간을 한껏 줄였다.
사라가 아야노를 막으면서, KB 수비가 김단비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김단비의 체력을 서서히 갉아먹었다.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 득점.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3-43)로 달아났다. 달아난 KB는 58-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사라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있었기에, KB는 ‘시리즈 2승’과 가까워졌다.
# Part.4 : 100%
사라를 포함한 KB 선수들은 방심하지 않았다. 1대1 수비부터 집중했다. 자기 매치업한테 뚫리지 않는 걸 우선으로 여겼다. 그 후 박스 아웃. ‘세컨드 찬스 포인트’라는 희망을 부여하지 않았다.
사라는 4쿼터 시작 후 3분 25초 동안 사력을 다했다. KB도 두 자리 점수 차(61-49)를 유지했다. 사라를 대체한 선수들은 사라처럼 수비했다. 그 결과, KB는 78-54로 2차전을 마쳤다. 홈 코트에서 ‘시리즈 2연승’을 달성했다.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WKBL 역대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 팀의 FINAL 진출 확률’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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