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수상자] 하프코스 1위 男‎ 박평식 ·女 이고은

김의서 기자 2026. 4.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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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청주 상당구에서 온 박평식(40) 씨는 '2026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 남자부에서 1시간 15분 58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1일 열린 '2026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21.0975km)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고은(46, 김포) 씨는 완주 직후 숨을 고르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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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구에서 온 박평식(40) 씨와 김포에서 온 이고은(46) 씨. 사진 = 김의서, 오민지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서·오민지 기자] "아내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청주 상당구에서 온 박평식(40) 씨는 '2026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 남자부에서 1시간 15분 58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4년 된 박 씨는 "예전에는 하프코스를 잘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풀코스에 도전하면서 체력과 페이스 조절이 좋아졌다"며 "그 경험이 이번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스에 대해서는 "날씨가 시원해 달리기에는 좋았고 벚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코스는 아름답지만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먼저 생각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대회 분위기가 좋아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제 내린 비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은 공기가 맑아져 더 가볍게 느껴졌다. 흩날리는 벚꽃비까지 더해지니, 날씨도 응원해주는 것 같아 힘낼 수 있었다."

11일 열린 '2026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21.0975km)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고은(46, 김포) 씨는 완주 직후 숨을 고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이번 대회 첫 참가이지만, 1시간33분32초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유튜브로 미리 코스를 확인하고 풍경이 좋아 신청했는데, 막상 뛰어보니 쉽지 않은 구간도 있었다"며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의 달리기는 6년 전 코로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볍게 조깅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제는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남편은 그의 러닝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다.

이 씨는 함께 참여한 남편을 '짝꿍'이자 '황코치'라고 표현하며 "처음에는 기록 욕심 없이 즐겁게 뛰자는 마음이었는데, 남편이 '넌 할 수 있다'며 계속 동기부여를 해줬다"며 "가끔은 채찍질도 하며 옆에서 밀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며 "오늘의 기쁨도 '황코치'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의서 기자 euieui@cctoday.co.kr

오민지 기자 om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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