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아르테미스 2호 무사 귀환…트럼프 “다음은 화성”[종합]

홍석희 2026. 4.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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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7분(미 동부시간)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 오리온은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착수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한 바퀴 돌며 인간의 눈으로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했고,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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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NASA의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되고 있다.[로이터]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 착수…케네디우주센터 발사 10일 만
대기권 진입 뒤 한때 마하 33 하강…플라스마 형성으로 6분간 통신 두절
트럼프 “전 여정 극적이었다”…백악관 초청 예고하며 “다음 단계는 화성”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7분(미 동부시간)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 오리온은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착수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일 만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7시 37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한때 마하 33의 속도로 빠르게 하강했다. 탑승한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비행사는 3.5~4G의 중력을 견뎌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 캡슐 외부에 플라스마가 형성되면서 약 6분간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통신이 재개됐고, 보조용 낙하산과 주 낙하산 3개가 정상적으로 펼쳐지며 하강 속도는 초당 200피트, 약 61m 미만으로 줄었다. 오리온은 당초 예상한 지점에 정확히 착수하며 귀환 절차를 마무리했다.

NASA 중계를 해설한 롭 나비아스 공보관은 이번 착수를 두고 “완벽한 정중앙(bull‘s-eye) 착수”라고 평가했다. 와이즈먼 사령관도 착수 직후 “엄청난 여정이었다. 우리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우주비행사 4명 모두 이상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전 여정이 극적이었고 착륙은 완벽했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을 곧 백악관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를 또다시 해나갈 것이고 다음 단계는 화성”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엑스를 통해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긴 핸슨 대령과 팀을 축하한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착수 후 우주비행사들이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미 해군이 캡슐 주변 유독물질 존재 여부를 점검하고, 공기를 넣어 부풀린 구조물을 부착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우주비행사 4명은 모두 구명정으로 이동했고, 마지막으로 와이즈먼 사령관까지 캡슐을 빠져나오자 휴스턴 관제팀의 환호가 중계에 담기기도 했다. 이들은 이후 MH-60 시호크 헬기를 타고 존 P. 머사 군함으로 이동했다.

해상에 남은 오리온 캡슐은 예인선에 연결돼 이송되며, 추후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로 이동하면 귀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한 바퀴 돌며 인간의 눈으로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했고,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귀환으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임무 동안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돌고 달까지 다녀오며 총 69만4392마일, 약 111만7515km를 비행했다.

재러드 와이즈먼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2호’가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면서 축하할 일이 많아졌다”며 “이는 NASA만의 성취가 아니라 인류의 성취”라고 말했다.

그는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 4명에 대해 “완벽히 전문적인 우주비행사이자 훌륭한 소통 전문가, 거의 시인에 가까우며 별들에 인류를 소개하는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2028년 달 착륙과 기지 건설 때까지 정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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