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월드컵 우승한다" '친일파' 이탈리아 감독 단언, "일본 희생정신·스피드·활동량 최고…기술도 남미보다 뛰어나"

윤진만 2026. 4. 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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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감독(73)이 일본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0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스포니치'와 단독인터뷰에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이 조화를 이룬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예상하는 한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먼저 일본을 떠난 후에도 일본 경기를 계속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탈리아 대표팀보다 더 열심히 챙겨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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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Soccer Football - International Friendly - England v Japan - Wembley Stadium, London, Britain- March 31, 2026 England's Morgan Rogers looks dejected as Japan's Ao Tanaka celebrates after the match Action Images via Reuters/Paul Child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감독(73)이 일본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0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스포니치'와 단독인터뷰에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이 조화를 이룬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예상하는 한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먼저 일본을 떠난 후에도 일본 경기를 계속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탈리아 대표팀보다 더 열심히 챙겨본다"라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잉글랜드의 A매치 친선경기를 '직관'했다. 이날 일본이 1대0 깜짝 승리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보스니아와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Soccer Football - International Friendly - England v Japan - Wembley Stadium, London, Britain- March 31, 2026 Japan coach Hajime Moriyasu before the match Action Images via Reuters/Paul Child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은 선수들이 하나 되어 희생정신으로 싸우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라며 "일본 선수들은 스피드, 조직력,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그들의 기술력은 이제 많은 남미 선수보다 뛰어나다. 게다가 겸손함도 잃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어떤 나라와도 대등하게 경쟁할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다툰다.

자케로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연구단 일원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참관했다.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득점했을 때, 그는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당시 FIFA 직원으로부터 '특정 국가를 응원하지 말라'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그 정도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크다.

자케로니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일본!"이라고 외쳤다. "모든 이탈리아인은 일본을 다크호스라고 부르지만, 나는 일본이 우승할 거라고 믿는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들이 일본의 라이벌일 것이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각 팀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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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로니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자케로니호는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무승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그는 "월드컵에서 기후, 이동, 시간대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느냐의 문제다. 일본은 브라질월드컵에서 강한 팀이었지만, 실제 경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상대를 지나치게 존중했고, 첫 경기(코트디부아르전)에선 어린아이처럼 겁을 먹고 임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건 내 실수였다. 첫 경기에 대한 내 대처 방식이 잘못된 것을 아직도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식당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과 우연히 만났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훌륭한 분에게 제가 굳이 조언할 할 건 없다. 굳이 한 마디를 하자면, 정말 좋은 팀을 만들었으니 악수할 때 좀 더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일본 파이팅"이라고 조크를 곁들여 응원을 건넸다.

자케로니 감독은 1990년대부터 AC밀란, 라치오, 인터밀란, 토리노,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명문 클럽을 맡았다. 2010년 일본을 맡아 2011년 호주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베이징 궈안(중국), 2017~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을 지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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