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촉진하나…이스라엘, 레바논과 ‘헤즈볼라 무장해제’ 협상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4.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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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이란이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별도 협상이 성사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자국과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들이 10일(현지 시각) 전화통화로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두고 첫 대면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이번 협상은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과도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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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이스라엘 14일 대면 협상
미국 국무부 주도로 마련 3자 회담
이스라엘, 압박에 마지못해 응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폭격. [연합뉴스]
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이란이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별도 협상이 성사됐다. 다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마지못해 응하는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자국과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들이 10일(현지 시각) 전화통화로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두고 첫 대면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를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정파다.

앞서 이스라엘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공습·침투·점령 역량까지 갖춘 군사 조직인 헤즈볼라를 자국의 안보 위협을 이유로 군사작전을 지속해 왔다. 이에 이란은 휴전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발하며 국제적 긴장감이 커졌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스라엘과의 이번 회담에 대해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적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레바논 측에서 나다 하마데-모아와드 주미 대사가 참석, 이스라엘 측은 예키엘 라이터 주미 대사가 협상단을 이끈다. 중재역을 맡은 미국에서는 미셸 이사 주레바논 대사가 참여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양국 간 완전한 평화 협정 체결을 목표로 레바논과의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무장해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레바논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헤즈볼라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이번 협상은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과도 연결돼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올해 2월 28일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2주간 휴전하기로 지난 8일 합의했다.

하지만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이란은 이에 반발해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휴전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종전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주도로 마련된 오는 14일 3자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변수를 제어해 종전 협상을 촉진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마지못해 응하는 태도를 보여 결과가 불확실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평화의 주요 장애물인 헤즈볼라 테러 조직과의 휴전 논의는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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