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후 20골 이상 터뜨려 줄 공격수 탄생' 오현규, 시즌 16·17호골 폭발...베식타스, 안탈리아스포르 4-2 제압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오현규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베식타스가 11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베식타시 파크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에서 안탈리아스포르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식타스는 16승 7무 6패(승점 55)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현규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베식타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배치됐고, 시우바, 올라이딴, 윈데르, 코쿠, 일마즈, 일마즈, 톱추, 잘로, 무리요, 데스타노을루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안탈리아스포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반 데 스트리크, 발레, 팔, 샤리치, 치세이, 사포우리, 예실리우르트, 지키야, 지아네티, 사리, 쿠에스타가 출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베식타스가 공격을 시작했다. 중원으로 찔러 준 볼이 오현규에게까지 연결됐고,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베식타스가 이른 시각 먼저 웃었다. 전반 5분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윈데르의 킬러 패스를 받은 코쿠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베식타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코쿠의 크로스가 오현규 방향으로 향했지만, 수비와의 경합 과정에서 뒤로 흘렸다. 이를 대기하던 시우바가 잡고 곧바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안틸라야스포르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발레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예실리우르트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에서 반 데 스트리크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 놓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베식타스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이딴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적 후 6번째 골을 작렬했다.
오현규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0분 이번에도 올라이딴이 중원에서 볼을 잡고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오현규가 특유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은 베식타스가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안탈리아스포르가 재차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발레가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니어 포스트 상단에 맞고 들어갔다. 스코어는 3-2가 됐다.
오현규가 한 차례 더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서 수비의 볼을 탈취한 오현규가 이번에는 욕심을 내지 않고 컷백을 내줬다. 그러나 동료에게 향하기 직전 상대 수비가 넘어지면서 걷어냈다. 이 볼이 골키퍼에게 마치 슈팅처럼 향했으나, 정면으로 가면서 자책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현규가 멀티골을 신고했다. 후반 13분 안탈리아스포르가 자신들의 진영에서 소유권을 찾은 뒤 역습을 펼치려 했으나, 재차 베식타스의 수비에 저지됐다. 볼을 잡은 일마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1차적으로 선방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를 빠르게 달려간 오현규가 잡았다. 각도상 슈팅을 때리기 어려웠으나, 오현규가 집념으로 슈팅을 가져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현규가 내친 김에 해트트릭까지 노렸다. 후반 2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상대가 볼을 걷어냈다. 이를 뒤에서 대기하던 베식타스 수비가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이 볼이 오현규 방향으로 향했고, 순간적으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경기는 4-2로 베식타스가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오현규는 2골, 볼 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68%, 슈팅 4회(유효 슈팅 4회), 찬스 메이킹 1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9회, 걷어내기 2회, 헤딩 걷어내기 2회, 경합 9회, 공중볼 경합 8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오현규는 평점 8.8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오현규는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KRC 헹크에서 모든 대회 10골 3도움을 올렸으며, 베식타스 이적 이후 1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작렬 중이다. 개인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17골 5도움의 퍼포먼스다.
손흥민 이후 유럽 무대에서 시즌 20골을 기록할 수 있는 공격수가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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