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유니콘' 꿈꾸는 딥테크 3인방… K-우주포럼서 베일 벗는다

김건우 기자 2026. 4.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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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인 기업가치 2조달러(약 296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우주산업을 향한 글로벌 자본시장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소수 해외 기업이 과점해온 우주용 태양전지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국산화라는 상징성을 넘어 글로벌 우주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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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세션3/그래픽=윤선정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인 기업가치 2조달러(약 296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우주산업을 향한 글로벌 자본시장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과거 우주가 국가적 자존심을 건 탐사의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명확한 수익모델을 갖춘 '투자 가능한 산업'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내 시장의 시선도 위성 제조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 발사체와 위성 본체라는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위성의 생존과 기능을 결정짓는 '심장부' 부품의 국산화 여부가 산업의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26 키플랫폼 특별 프로그램 K-우주포럼-세션3 뉴스페이스, 뉴페이스IR'에서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유망 우주 스타트업 3곳이 우주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 앞에 선다. '차세대 홀추력기'를 개발하는 코스모비, '우주용 태양전지'를 만드는 플렉셀스페이스, '고해상도 카메라와 위성 광통신'을 개발하는 레오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참여신청 클릭>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르는 코스모비는 우주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 기술을 선보인다. 기체 연료를 이온화해 가속하는 이 장치는 높은 연료 효율 덕분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에도 탑재된 핵심 기술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확보했으며, 누리호 발사를 통해 실전 기록을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소수 해외 기업이 과점해온 우주용 태양전지 시장을 노리고 있다. 기존 갈륨비소 소재 대신 구리 기반 소재와 페로브스카이트를 얹은 탠덤 구조를 채택해 비용을 60% 이상 절감했다. 특히 무게를 90% 줄여 롤러블 형태로 전개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 위성 설계의 자유도를 극대화했다.

레오스페이스는 위성의 눈인 고해상도 카메라와 입인 자유공간 광통신 장비를 개발한다.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은 기존 전파 방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100배 빠르며 보안성도 뛰어나다. 이미 초당 1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레오스페이스는 현재 이를 10Gbps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국산화라는 상징성을 넘어 글로벌 우주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와 맞닿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주용 특수가스와 핵심 소부장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주요 부품의 납기가 1년 이상으로 지연되는 병목 현상이 일상화됐다. 이러한 시기에 검증된 부품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달 역량은 글로벌 위성 제조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기존 우주산업의 고질적 한계였던 고비용 수작업 공정을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해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아울러 최근 위성 서비스 기업들이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를 꾀하면서, 이들 기업이 기업공개 외에도 인수합병(M&A) 대상으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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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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