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투자자 만찬?…트럼프家 코인들 어떻게 됐나

최용순 2026. 4.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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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폭격하는 등 여전히 중동지역 전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도 자신이 만든 밈코인 투자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연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예정돼 밈코인 행사 참석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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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코인 투자자 초청…밈코인 90% 폭락
"대통령 만남 미끼로 코인 구매 부추켜" 비판
/그래픽=비즈워치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폭격하는 등 여전히 중동지역 전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도 자신이 만든 밈코인 투자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연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 놓겠다"며 말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고조시켜 전세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놓고, 정작 본인은 이 난국에 자기가 만든 코인 판매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투자자 만찬과 컨퍼런스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다. 행사 참가자는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 보유자 상위 297명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연설자로 참석한다. 업비트는 트럼프 일가가 만든 스테이블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USD(USD1)'을 최근 코인모으기 상품에 추가했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다수의 코인을 발행했다. 오피셜트럼프를 비롯해 '오피셜 멜라니아 밈(MELANIA)', USD1,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등을 발행해 글로벌 거래소들에 상장했다. 이중 멜라니아밈을 제외한 3종의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이 만든 투자사 등을 통해 코인사업을 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가 지분 60%를 보유한 탈중앙화(DeFi) 금융업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WLFI코인 전체 발행량의 25%를 보유하고 있다.

또 트럼프의 부동산 기업인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의 계열사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와 'CIC디지털 LLC'는 오피셜 트럼프 발행량의 80%, 오피셜 멜라니아 밈의 3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트럼프 일가는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코인 사업으로 지난해 약 10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트럼프 코인 투자자들은 시세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오피셜트럼프 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최근 4000원 초반대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상장 때 5만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견주면 92% 급락했다. WLFI 코인도 지난해 하반기 상장 당시 400원대에서 현재는 120원대로 주저 앉았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멜라니아밈도 지난해 1월 상장 때 8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최측은 대통령과의 만남을 미끼로 컨퍼런스 홍보과 코인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예정돼 밈코인 행사 참석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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