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전자, 100만닉스, 미·이란 휴전에 투심 폭발했지만…[주간 증시해설서]
한눈에 본 4월 둘째주 시황
급등세 기록한 국내 주식시장
미국-이란 휴전 소식에 상승
사흘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
7연속 기준금리 동결한 한은
1500원 아래로 떨어진 환율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폭발했다. 소식이 알려진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 치솟으며 단숨에 5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5800대를 웃돈 건 지난 3월 18일(5925.03) 이후 15거래일 만이었다.
#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느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9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행히 10일 다시 소폭 올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대를 회복했다.[사진|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1/thescoop1/20260411102252698yhhp.jpg)
그 경로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 상승하며 5872.34를 찍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5800을 웃돈 건 3월 18일(5925.03) 이후 15거래일 만이었다. 이날 상승률 6.78%는 3월 5일(9.63%)과 4월 1일(8.44%)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국장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았다고 보긴 힘들다. 코스피지수는 9일 5778.01로 전 거래일 대비 1.61% 떨어졌다가 10일 5858.87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은 불안정한 장세를 기록한 건데,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강행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사진|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1/thescoop1/20260411102253997lmaz.jpg)
4거래일의 순매수세 덕분에 3월 35조7122억원을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도 4월(1~10일) 5조2232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그중 5조379억원을 4월 6~10일 사이에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8일 5조9995억원을 팔아치운 개인투자자는 4월 둘째주 7조8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조9665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71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조74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6567억원을 순매수했다.

10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 21만500원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대를 웃돈 건 3월 19일(20만500원) 이후 처음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02만7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8일이었다. 이날만 전 거래일 대비 12.77% 오르며 103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대를 돌파한 건 3월 20일(100만7000원) 13거래일 만이었다.
9일 중동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월 둘째주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국-이란 휴전이 종전終戰으로 이어질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 환율 = 1500원대를 웃돌던 원·달러 환율도 오랜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0일 전 거래일(1482.5원)과 같은 148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이란 휴전 소식이 알려진 8일에는 1470.6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1일(1497.0원) 이후 일주일 만이었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진정된 것이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7차례 동결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기화하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 이유다. 다행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3개월 후 금리인상이나 금리인하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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