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도 못 막은 기름값… 전국 주유소 이틀째 ‘야금야금’ 상승

양호연 2026. 4. 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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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제 3차 시행 이틀째인 11일 정부의 가격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의 평균 유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L당 1990.7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2.6원, 2.9원씩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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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윳값 1990.7원… 전날 대비 기세 꺾여
3차 최고가격제 ‘동결’ 처방… 국제유가는 하락세

석유 최고가격제 3차 시행 이틀째인 11일 정부의 가격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의 평균 유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전날과 비교해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L당 1990.7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전날보다 1.5원 상승하며 19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유가 상승세는 전국 평균보다 완만했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L당 2024.0원, 경유는 1.0원 상승한 2009.6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상승 속도다. 전날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2.6원, 2.9원씩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서울 지역 또한 전날 휘발유 1.5원, 경유 2.8원이 올랐던 것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달 13일 첫 도입 이후 이달 10일부터 3차 시행에 돌입했다. 이번 3차 최고가격은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2차 당시 가격인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동결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지시간 10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72달러 내린 95.20달러에,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달러 하락한 96.57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보통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국내 주유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3차 최고가격제 이틀째…서울 휘발윳값 2천20원대 상승세 지속. 연합뉴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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