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기업 살리자”...경영리스크 해법된 기보 M&A 보증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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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범퍼 등 폐플라스틱 재생 소재를 사업화하는 A기업은 약 20년에 걸쳐 친환경 폐플라스틱 도장 박리 및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
기보의 M&A 보증지원이 CEO의 고령화와 재정적 어려움 등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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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고령화·후계자 부재 대응
M&A 보증 통해 해외 진출 발판 마련

자동차 폐범퍼 등 폐플라스틱 재생 소재를 사업화하는 A기업은 약 20년에 걸쳐 친환경 폐플라스틱 도장 박리 및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A기업은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기술보증기금은 A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인 와이피에코의 자금력과 사업 역량이 해당 기술의 사업화와 연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M&A 보증을 통해 6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A기업의 해당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승계해 운영하게 된 와이피에코는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납품 계약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및 재생원료 기업 오성아이케이는 대표의 고령화와 투자 여력 부족으로 향후 사업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컸다. 2차 전지 재활용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이삭화유리사이클은 지난해 5월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혁신형 M&A 특례보증’을 활용해 오성아이케이 지분 100%를 약 60억 원에 인수했다. M&A가 성사되면서 오성아이케이 대표는 평생 일군 회사를 적정 가치에 매각해 안정적으로 은퇴할 수 있게 됐다. 이삭화유리사이클은 오성아이케이의 기존 설비와 인력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폐배터리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기보의 M&A 보증지원이 CEO의 고령화와 재정적 어려움 등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기업승계를 위해 M&A는 필수적이지만 정보 비대칭성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큰 장벽이었다. 신뢰성 높은 공공 기관인 기보가 직접 중개를 넘어 시장 수요 발굴, M&A 자금 지원, 기술보호 등 민간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역할을 맡으면서 중소기업의 M&A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기보는 지난해 11월 기준 M&A 보증 지원 금액이 310억 원으로 지난해 33억 원 대비 836.36%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온·오프라인 민관협력 M&A플랫폼이 출범하면서 M&A 보증지원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별도의 전담센터 없이 기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소액, 소수 기업에 지원이 진행됐다.
민관협력 중소·벤처기업 M&A플랫폼은 기보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종소기업 M&A 수요발굴부터 자문, 중개,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중개 지원 플랫폼이다. 주요 사업은 매도 희망 기업과 매수 희망 기업을 이어주는 ‘M&A 거래정보망’ 운영과 M&A를 추진 중인 매수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M&A 보증 상품’ 운영이다. 이 플랫폼은 특히 심화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 기업승계형 M&A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후계자 부재로 폐업을 택할 경우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인력, 거래처가 한순간에 시장 밖으로 사라지는 문제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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