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와도 괜찮다”…반복 다이어트, 내장지방엔 이득

정성환 기자 2026. 4.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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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뺐다가 다시 찌우고, 또 빼고, 또 찌우고.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가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두고 "의지가 약하다"거나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 변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 신체에 심혈대사 기억이 형성된다"며 "이전 다이어트에서 감량한 체중을 모두 다시 찌우는 실패 이후에도 내장지방 감소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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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원점으로 돌아와도 대사 건강 개선은 유지
복부지방 증가량, ‘다이어트 1회 > 요요 후 2회’
“건강한 식습관 노력, 신체에 대사기억 형성해”
클립아트코리아

열심히 뺐다가 다시 찌우고, 또 빼고, 또 찌우고.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가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두고 “의지가 약하다”거나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요요가 와도 반복해서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이 아예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면 요요가 오더라도 내장지방과 대사 건강에 누적적인 이득을 남긴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학교의 아이리스 샤이 교수 연구팀은 두 건의 18개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2012~2014년과 2017~2018년에 걸쳐 다이어트 프로로그램 참가자 480명을 최장 10년간 추적했다. 참가자는 지중해식 식단과 신체활동을 결합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복부지방 변화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정밀 측정했다. 참가자 중 92명은 프로그램을 두번 다 수행했다. 

◆체중은 돌아왔지만 내장지방은 줄어=두 차례 실험에 모두 참여한 이들은 두번째 시험 시작 시점에 체중이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내장지방은 첫번째 시험 시작때보다 15.7% 낮았고, 인슐린 저항성 지표도 약 15% 개선된 상태였다. 체중계 숫자는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신체 내부의 대사 환경은 더 나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던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심혈대사 기억’으로 설명했다. 이전 다이어트 노력이 신체에 흔적을 남겨 다음 시도의 출발점 자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개념이다.

클립아트코리아

◆두번째 다이어트, 살 덜 빠져도 장기적으로 건강 좋아져=두번째 프로그램에서 재참여자의 평균 체중 감량 폭은 첫번째(−3.5%)보다 낮은 −1.5%에 그쳤다. 내장지방 감소율도 첫번째(−33.3%)보다 크게 줄어든 −7.2%였다. 연구팀은 두번째 프로그램 효과가 줄어든 원인으로 이전 감량으로 인한 기초대사량 저하 등 생리적 적응을 꼽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종료 후 5년이 지나자 재참여자들은 평균 체중 증가율이 0.2%대에 머물러 한번만 참여한 집단(+2.9%)보다 유의미하게 적었다. 복부지방 증가량도 대조군의 절반에서 5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 변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 신체에 심혈대사 기억이 형성된다”며 “이전 다이어트에서 감량한 체중을 모두 다시 찌우는 실패 이후에도 내장지방 감소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논문은 1월30일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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