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고운 한복ㆍ외국인…각양각색 이색 참가자

조정민 기자 2026. 4.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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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지 5년째인데, 마라톤 때문에 대전은 처음 와봤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오고 싶습니다."

11일 대전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세리코 안톤(34) 씨는 "평소에도 마라톤을 좋아해 여러 대회에 자주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을 돌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펀런(Fun Run)'을 이어오다보니 한국에서 많은 지인도 생겨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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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 세리코 안톤(34) 씨와 5km 건강코스에 참가한 배영화(66) 씨사진=함성곤, 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ㆍ함성곤 기자] "한국에 온 지 5년째인데, 마라톤 때문에 대전은 처음 와봤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오고 싶습니다."

11일 대전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세리코 안톤(34) 씨는 "평소에도 마라톤을 좋아해 여러 대회에 자주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국의 대내외적 사유로 한국에서 생활한 지 5년이 넘은 그는 타국 생활에 외로워 시작한 운동이 달리기였다.

전국을 돌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펀런(Fun Run)'을 이어오다보니 한국에서 많은 지인도 생겨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충남 천안의 삼성서비스센터에서 TV 수리 기사로 일하고 있는 안톤 씨는 이번 대회가 벚꽃 마라톤 첫 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스가 너무 예뻤고, 현장 분위기도 밝고 활기차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대전 도심을 수놓은 벚꽃길 위,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달리는 참가자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종에 거주 중인 66세 배영화 씨는 11일 대전 대청호 마라톤대회 5km 건강코스에 참가해 전통 한복 차림으로 봄날의 정취를 한층 더했다. 

바람에 살랑이는 한복 자락과 흩날리는 벚꽃잎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배 씨는 "나이가 있는 만큼 매 순간이 소중하다"며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내가 행복한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어 한복을 입고 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 관리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도 인상적이다. 

그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고 싶어 매일 아침과 점심 각각 1시간씩 꾸준히 러닝을 하고 있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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