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만에 소환된 ‘아비뇽 유수’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레오 14세 교황과 만났다.
프랑스 국적의 교황은 모두 16명으로 이탈리아에 견줄 정도는 아니다.
1300년대 초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는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로 교황청과 갈등을 빚었다. 1309년 클레멘스 5세가 아비뇽 새 교황청에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1378년 그레고리오 11세가 사망할 때까지 총 7명의 교황이 아비뇽에 체류했는데, 이들은 모두 프랑스 국적으로 사실상 프랑스 국왕의 지배 아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레오 14세 교황과 만났다. 두 사람은 레바논을 주제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은 자국 내에 존재하는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때문에 요즘 이스라엘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제거가 목표”라고 하지만, 무고한 레바논 시민 상당수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 통치를 받다가 1943년 독립하는 등 프랑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위 직후인 2025년 12월 레바논을 방문했던 교황은 마크롱에게 “대화·협상을 통해 평화와 공존이 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수(幽囚)란 한자 그대로 ‘잡아 가둔다’는 뜻이다. 1300년대 초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는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로 교황청과 갈등을 빚었다. 프랑스는 군대를 동원해 교황청을 위협했고, 1305년에는 프랑스인 교황 클레멘스 5세 즉위를 밀어붙였다. 클레멘스 5세가 당시 이탈리아의 어지러운 정세를 이유로 로마행(行)을 주저하자 프랑스 정부는 그에게 남부 도시 아비뇽의 궁전을 거처로 제공했다. 1309년 클레멘스 5세가 아비뇽 새 교황청에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1378년 그레고리오 11세가 사망할 때까지 총 7명의 교황이 아비뇽에 체류했는데, 이들은 모두 프랑스 국적으로 사실상 프랑스 국왕의 지배 아래 있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7억→56억’ 하석진, 청담 한강뷰 펜트하우스 거머쥔 ‘공대생의 계산된 베팅’
- 주급 5만원 공장 노동자에 18억 베팅…결과는 ‘5000분의 1 우승 동화’
- 청담동 150평 집 팔고 떠났다…작곡가 주영훈, 미국 화장실 청소부 된 어머니
- 명함 대신 목장갑 꼈다…주연급 배우들이 물류센터로 향한 까닭
- 좌회전 차로 대기 중 깜빡이 끄면 단속 대상?…과태료 4만원
- “웃기는 건 남이 결정하지만” 비웃음 견디며 28년 버틴 김영철의 비밀
- 이사만 12번 다니던 아이가 억만장자로…스스로 연봉 93% 깎은 이유
- ‘다들 헐값에 팔 때 사들였다’…이수만이 20억 던진 압구정 땅 1000억 반전
- “손흥민은 안 기뻤겠습니까?”…금메달 따고 ‘군 면제’ 외친 선수들, 시민 반응은 [29면]
- 121억 강남 건물주인데…혜리가 비행기 1회용 칫솔 안 버리고 쓰는 이유